'살롱드립2' 손흥민이 '레전드 골'을 꼽았다.
3일 유튜브 채널 'TEO 테오'의 '살롱드립2'에는 축구선수 손흥민이 출연했다.
이날 손흥민은 장도연에게 "진짜 보고 싶었다. 보고 싶었던 연예인 TOP3 안에 든다"면서 반가움을 드러냈다.배우 공유와 절친한 손흥민은 애칭 '꽁형'으로 부른다고 밝혔다. 이어 "지철이형이 1회 게스트로 나왔잖냐. '살롱드립2' 출연한다고 하니까 좋은 얘기만 해주더라"고 말했다.
여러 광고의 모델이 된 손흥민은 "귀여운 포즈를 요구하더라. 나도 32세에 막내가 아닌데"라면서도 "힘들어도 다 한다. 원하는 건 다 해드리는 편"이라며 프로 의식을 자랑했다.
롤, 배그 등 게임을 완전 좋아한다고 고백한 손흥민은 "게임에 진심이다. 국대 경기처럼 한다"면서 "게임은 현질이다. 현실에서 시간은 돈으로 살 수 없지만, 게임에서는 현질로 시간 절약 가능"이라고 명언을 남겼다.
자신의 '승부욕'에 대해 그는 "축구는 말할 것도 없고 진심으로 생각하는 것에 대해서는 승부욕이 많다. 지기 싫어한다"고 말했다.
카리스마를 원했지만, 말랑말랑 귀여운 모습을 보여준 손흥민은 "오늘 엄청 사로잡으려고, 뿌시려고 왔는데 안 먹혔다"면서 "(예능 나오면) 되게 웃기고 싶고 재밌게 하고 싶다. 개그 욕심보다 툭툭 던지는 개그를 좋아한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17살 손흥민의 모습이 담긴 옛 셀카를 본 손흥민은 과거를 추억하며 "예전에는 경기 전에 노래를 많이 들었다. 저 때는 2NE1 '내가 제일 잘나가' 같은 곡을 들었는데, 요즘에는 노래 많이 못 듣는다"고 말했다.
이어 "토트넘 처음 온 프리미어리그 가는 새내기였지만, 이제는 한 팀의 주장이 되어 팀을 위한 생각이 많아졌다. 경기 후 아무 말도 안 하고 자기 전까지 경기를 떠올린다"면서 "긴장감을 잡고 있어서 내가 이 자리에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손흥민은 잔디 품질에 불평하는 동료에게 "잔디가 안 좋잖아? 좋다고 생각하면 된다"고 말했던 짤 속 '흥민적 사고'에 대해 "나는 긍정적이고 낙천적인 사람이다. 그런데 사실 아무 생각 없이 한 말이었다"고 설명했다.
'레전드 골 장면'을 꼽아달라는 요청에 손흥민은 "70m 골도 믿기지 않을 정도였지만, 내가 노력해서 넣은 골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흥민존이나 골든부츠도 좋아한다. 그 경기는 잊지 못한다"고 이야기했다.
김은정 텐아시아 기자 eu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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