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반기행' 최시원과 정인선이 서로의 첫인상을 공개했다.
1일 방송된 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이하 '백반기행')에서는 배우 최시원, 정인선이 단골집을 방문했다.
정인선은 SBS 시트콤 '순풍산부인과'로 데뷔, 29년 차 배우가 됐다. 올해 34살이 된 그는 "우연히 배우를 시작하게 됐다. 6살쯤에 오빠가 연기학원 광고를 보고 다니겠다고 했다. 지기 싫어서 따라서 다녔다"면서 "오빠가 이끌어준 은인"이라고 말했다.
강원도맛 모두부김치 가게 단골이라고 밝힌 정인선은 "사장님 건물주"라는 주변 손님의 말에 깜짝 놀라는 모습으로 웃음을 선사했다.사극, 시대극 촬영 중 소품으로 보리밥을 맛봤다는 정인선은 "나는 촬영 끝나면 차려준 음식을 남아서 먹고 간다"고 밝혔다. 대체로 슴슴한 맛의 나물 메뉴에 허영만은 "이곳 단골이라고 하니 성품 내지는 식성이 보인다. 맛이 강한 게 없다"고 이야기했다.
정인선은 "허영만 선생님 만나기 전에는 예리하고, 차갑고, 무서울 거라고 생각했다"고 털어놓으며 "실제로 만나보니 힐링 유전자 같다"고 표현했다.
한편, TV조선 주말미니시리즈 'DNA러버'에 함께 출연한 최시원과 정인선이 뭉쳤다. 오랜만에 만난 두 사람이 알콩달콩 대화를 나누자 허영만은 "두 사람 사이에 내가 괜히 있나?"라며 웃었다.
두 사람은 서로의 첫인상에 대해 이야기했다. 먼저 최시원은 "정인선이 소녀소녀 여릴 줄 알았는데 쿨하더라. 또 다른 사람의 말을 잘 들어주고 뭔가 제안하면 수용하고 받아들이는 멋진 배우"라고 극찬했다.
정인선은 "최시원의 똑똑한 이미지 때문에 굉장히 날이 서 있을 것 같았다. 내가 탱탱볼을 던지는 역할인데 '오빠가 이걸 안 받아주지 않을까' 걱정하기도 했다. 그런데 오히려 오빠가 나한테 탱탱볼을 주더라"며 화기애애했던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촬영을 NG 세 번 내고 시작했다"는 최시원의 말에 정인선은 "현장이 콩트 같았다. 스케줄표에 오빠 이름 있으면 걱정부터 했다. 웃음 참기 힘들어서"라며 돈독한 우정을 자랑했다.
김은정 텐아시아 기자 eu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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