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의 가족'을 통해 스크린 복귀를 예고한 배우 장동건에 관해 대중의 반응이 싸늘하다.
'보통의 가족'은 10월 개봉 예정인 작품이다. 각자의 신념을 가지고 살아가던 네 사람이 아이들의 범죄 현장이 담긴 CCTV를 보게 되면서 모든 것이 무너져가는 모습을 담은 서스펜스 드라마 장르다. 유럽에서 가장 많이 팔린 책으로 손꼽히는 네덜란드의 작가 헤르만 코흐의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디너'가 원작이다.극 중 장동건은 도덕적이고 정의로운 캐릭터 재규를 맡았다. 원리원칙을 중요시하고 명예와 관련된 일에는 힘든 일도 마다하지 않는 일과 인성도 완벽한 소아과 의사다. 사람을 살리는 일을 직업으로 삼으며 그와 관련된 굳은 가치관을 지닌 그는 어느 날 자신의 아이의 충격적인 범죄 현장이 담긴 CCTV를 보게 되고, 자신이 옳다고 믿는 신념과 강하게 부딪히는 사건을 마주한 뒤 혼란에 빠진다.
1972년생 장동건은 1992년 MBC 21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했다. 미남 배우로 손꼽히며 대중에게 큰 사랑을 받아온 그는 2010년 고소영과 결혼해 슬하에 아들과 딸을 품에 안았다. 그러다가 2020년 1월 사생활 논란에 휘말렸다. 유출된 대화 내용에서는 틀린 맞춤법을 비롯해 불건전한 내용이 드러났다. 이로 인해 장동건은 이미지에 직격타를 맞았다.
당시 장동건은 아무런 입장을 내지 않고 침묵하며 연예계 활동을 중단했다. 그러다가 3년 만에 TV조선 다큐멘터리 '장동건의 백투더북스' 시즌2를 통해 대중 앞에 모습을 드러냈고 지난해 tvN 주말극 '아라문의 검'에 출연했다. 영화는 '창궐' 이후 6년 만이다.
장동건의 스크린 복귀 소식을 접한 대중은 "차령 잘 마쳤냐", "대체 불가한 배우가 없는 것도 아닌데 이해가 안 간다", "얼굴에서 세월이 보인다", "하필 도덕적인 캐릭터라니", "쉽게 산다" 등 질타를 쏟아내고 있다.
이소정 텐아시아 기자 forusojun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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