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지니 TV 오리지널 제공


'유어 아너'가 시청률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3회차에서는 생존하고자 하는 손현주와 복수하고자 하는 김명민의 사투가 본격적인 막이 올랐다.

지난 19일 방송된 지니 TV 오리지널 드라마 '유어 아너' 3회에서는 아들 죽음에 판사 송판호(손현주 분)가 연관되어 있다는 것을 알게 된 김강헌(김명민 분)의 숨 막히는 추적이 시작됐다. 이에 시청률은 또 한 번 큰 폭으로 뛰며 2회 연속 가파른 상승세를 기록했고, 수도권 분당 최고 시청률은 4.0%를 돌파했다.(수도권 3.7%, 전국 3.4%, 닐슨코리아 제공)'유어 아너'는 지난 13일 방송 회차에서 2.8%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어 스튜디오지니 관계자는 ENA 채널을 비롯해 "지니 TV 외 타 OTT 서비스 계획은 현재까지 없다"고 밝힌 바 있다.

앞서 송판호는 송호영(김도훈 분) 대신 뺑소니 사망 사고의 범인으로 몰린 이상택(안병식 분)의 집이 폭발해 그의 노모와 어린 딸이 죽는 것을 지켜봐야 했다. 눈앞에서 벌어진 믿을 수 없는 사고에 죄책감에 시달린 것도 잠시, 가족마저 잃고 용의자 신세로 쫓기던 이상택이 직접 송판호를 찾아와 협박하며 돈을 요구했다.

궁지에 몰린 송판호는 결국 정이화(최무성 분)를 찾아가 이 사실을 알리고 "최악의 인간이 돼버린 기분이야"라며 이상택에게 줄 5억을 건넸고 정이화는 부두파 보스인 조미연(백주희 분)에게 처리를 맡겼다. 정이화는 앞서 조미연에게 송판호가 김강헌 회장 아들 죽음의 진짜 범인임을 알리며 모종의 거래를 했던 상황. 조미연 역시 김강헌 회장으로부터 살아남기 위해 사건을 덮기로 마음먹었었다.온 세상이 이상택을 범인으로 몰아갈 때 김강헌만은 그가 진범이 아님을 알아챘다. 사고 당시 신고 녹음파일에서 들리던 천식 환자 특유의 숨소리를 통해 천식을 앓지 않는 이상택이 범인이 아니라 도난 차량의 진짜 주인이 범인일 수도 있겠다고 생각한 것. 차량의 진짜 주인을 추적하던 김강헌은 드디어 송판호의 존재를 알게 됐다.

음성에 선명하게 녹음된 타이어 펑크 경보음에 사고 현장 주변의 카센터를 무자비하게 뒤졌고, 그 끝에 결국 송판호와 관련된 정황까지 포착했다. 이로써 이 모든 일의 중심에는 송판호가 있다는 것을 직감한 김강헌의 모습에 긴장감은 최고조에 달했다.

그러던 것도 잠시 부두파는 가족을 잃고 두려움에 휩싸인 이상택의 아들을 이용해 그를 제거하려 했다. 밀항시켜 주겠다며 이상택을 꾀어낸 자리에서 그들은 칼을 꺼내며 본색을 드러냈다. 그러나 미국으로 돌아가라는 아버지 김강헌의 말을 거역하고 계속해 단독 행동하고 있던 김상혁(허남준 분)이 등장해 부두파 조직원들과 이상택을 죽이고는 유유히 사라졌다. 숨어서 모든 일을 지켜보고 있던 이상택의 아들이 이 현장을 직접 녹화하면서 상황은 더욱 예측할 수 없는 방향으로 흘러갔다.

무엇보다 극의 말미 계속해서 걸려 오는 발신자 번호 표시 제한 전화를 끝내 받고만 송판호는 전화 너머 자신이 감추려던 거대한 진실을 알고 있는 듯한 이의 음성에 충격을 금치 못했다. 이처럼 진실 은폐자 송판호를 노리는 어두운 그림자들이 끊임없이 나타나고 있는 가운데 송판호는 과연 어떤 선택을 할지 궁금증을 증폭시키고 있다.

이소정 텐아시아 기자 forusojun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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