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승제 강사가 시골 환경이 불만인 도전 학생에게 조언했다.
18일 채널A '성적을 부탁해: 티처스'에서는 공부 환경에 불만인 '시골 전교 1등'이 등장했다.
이날 방송에서 도전 학생은 쉬는 시간에도 귀를 막고 공부할 정도로 공부의 열정을 보였다. 도전 학생은 "학생 수가 적다 보니까 경쟁할 수 있는 상대가 없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수업이 끝난 후 도전 학생은 선생님과 상담을 했다. 학생은 "제가 사실은 고민이 있는데, 학원 다닌 지가 얼마 안 됐는데 학원에서는 저보다 잘하는 애들이 진짜 많더라. 그런 걸 보면 자신감을 잃어가는 느낌이다"고 고백했다.
또한 학생은 "학생이 4명밖에 없다 보니까 점수도 못 믿겠다. 사실은 작년에 다른 중학교로 전학 가려고 엄마한테 얘기를 한 적도 있다"고 털어놨다.
도전 학생은 집에서 혼자 공부를 하며 문제가 안 풀리자 손을 계속 물어뜯었다. 이에 조정식 강사는 "공부에 욕심이 많은 것 같다"고 얘기했다.
도전 학생의 성적표를 본 강사들은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특히 정승제 강사는 "수학은 어후. 시험지 보니까 너무 충격이다. 틀릴 만한 게 아닌데 틀렸다. 이걸 틀리는 건 말이 안 된다"고 놀라워했다. 틀린 문제를 다시 풀어본 학생에게 정승제 강사는 "문제를 백 퍼센트 이해했다기보다는 남들이 풀이를 흉내 내는 수준밖에는 안 되는 것 같다. 지금은 기본 문제도 못 푸는 상태이고, 수학 공부를 제대로 해본 적이 없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도전 학생은 부모에게 "엄마 아빠는 입시를 모른다. 엄마 아빠가 입시를 잘 안다고 해서 내가 좋은 대학교를 가는 건 아닌데 너무 모른다"고 서운해했다. 엄마는 "첫째를 낳고 11년이 지났으니까. 미안하다"며 사과했다.
조정식 강사는 도전 학생에 고민에 "네가 먼저 제일 먼저 활용해야 할 것은 학교 선생님들을 활용해야 한다. 과외를 하기 전에 더 중요한 것이다. 수학, 영어 공부 어떻게 해야 할지 여쭤봤어야 했다. 내가 봤을 때는 학교 시험지를 봐도 그렇고 충분히 해주시고도 남을 분들이다. 어마어마한 사명감을 가지고 해주시는 분이다"고 조언했다.
정승제 강사도 "학원이라는 게 성적을 당연히 올리는 곳이 아니다. 환경 탓을 하려면. 인터넷 수강도 가능하지 않냐. 참고서도 언제든지 살 수 있는 환경 아니냐. 일타 강사들의 모든 수업을 다 들을 수도 있지 않냐. 주어진 모든 수단을 활용해 봐도 완벽하게 마스터했는데 한 문제 정도 계속 틀리는 상황이라면. 한 문제 때문에 서울대를 못 갈 것 같으니까 이 장소에서 벗어나고 싶다 정도가 되면 환경 탓해도 된다"고 직언했다.
조나연 텐아시아 기자 nyblueboo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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