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채널A '선 넘은 패밀리'

'선 넘은 패밀리' 안정환-이혜원 부부가 티격태격 케미를 뽐냈다.

9일 방송된 채널A '남의 나라 살아요 - 선 넘은 패밀리'(이하 '선 넘은 패밀리')에는 이탈리아에 거주 중인 오페라 가수 산드로-최서연 부부가 출연했다.

산드로와 최서연은 피렌체 국립음악원에서 처음 만났다. 최서연은 "만날 첫날 남편이 '젤라토 먹으러 가자'고 하더라. 뭐 별일 있겠나 싶어서 갔는데, 첫 데이트 당일날..!"이라며 뜸을 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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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의 첫 데이트 이야기에 이혜원은 설렘을 감추지 못했다. 이에 안정환은 "왜 이렇게 좋아하냐"며 핀잔을 줬고, 유세윤은 "머릿속 더러운 상상 가득하다"며 제스처를 취해 웃음을 선사했다.최서연은 남편이 첫 데이트날 진한 기습 키스를 했다고 밝혔다. 이에 크리스티나는 "이탈리아 남자들은 막한다. 나도 남편과 젤라토 먹으러가서 손잡고 마사지 하다가 뽀뽀했다"고 이야기했다.

이혜원은 "젤라토 먹자는 게 한국의 '라면 먹고 갈래?' 같은 거냐"면서 웃었다. 최서연은 남편의 카사노바 기질 소문에 SNS에 커플 선언을 했고, 2년 후 결혼에 골인했다. 새신랑신부에게 쌀을 던지는 문화에 대해 크리스티나는 "행복하라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사진=채널A '선 넘은 패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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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에나 합창단 소속인 두 사람은 오페라 무대에 서기도 하는 가수다. 남편 산드로의 공연을 위해 피렌체로 이동한 부부.

VCR에서 오페라에 대한 설명이 공개된 후 안정환은 "연기, 성악, 합창단 합쳐진 게 오페라 잖냐"고 다시 한번 짚었다. 그러자 이혜원은 "앞에서 얘기했잖냐"고 퉁명스럽게 반응했고, 곁에서 보던 송진우가 "두 분 뭔가 있으시죠?"라며 걱정했다. 안정환은 "오늘 불편하다"고 말했다.

오페라 마술피리의 '밤의 여왕 아리아', 리골레토 '여자의 마음' 등이 소개되자 안정환은 "TV 선전 통해서 친숙하다"는 표현을 사용했다. 이혜원이 "선전이 뭐냐. 옛날 사람이다"라고 지적하자 유세윤은 "테레비에서 선전할 때 많이 봤죠"라고 안정환 대신 받아쳤다.
사진=채널A '선 넘은 패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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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는 오페라 문화에 대해 이야기했다. 오페라 관람료는 최고가 215유로(32만원) 정도. 예전 귀족들이 마스크를 쓰는 건 관습이라고.

이어 "과거에는 2,3층이 귀족 좌석이었는데, 지금은 1층 중앙 좌석이 비싸다. 시야 소리 좋은 자리다. 팔코(2,3층)석은 연 정액권으로 판매하며 남은 자리는 따로 판다"고 달라진 문화를 전했다.'오페라의 유령'의 배경이 된 공연장이 등장하자 송진우는 노래를 부르며 폭주했다. 이혜원은 "이렇게 시끄러운데 잔 사람이 있다"고 폭로했고, 안정환은 "맨 앞자리여서 목이 아파서 3초 휴식한다는게 고개를 들기 싫더라"고 털어놨다. 이혜원은 "그 자리가 좀 저렴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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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드로 공연 후 백스테이지가 비춰지자 이혜원은 아들 리환의 카네기홀 트럼펫 공연 당시를 떠올렸다.

이혜원은 "대기실 궁금이 궁금했는데, 카네기홀 뒤편에 역대 연주자들 흔적들이 남아있더라. 연주자 위해 마련된 공간에는 가족도 출입금지여서 못 들어갔다"고 말했다. 아들의 공연에 못 간 안정환은 "혼자만 들어간 거네"라며 투덜거렸다.

유세윤은 "UV 콘서트를 해도 우리 아들은 공연 보러 안 온다. 친구들 초대해서 오래도 싫다고 하더라"고 사춘기 아들에 대한 섭섭함을 토로했다.

김은정 텐아시아 기자 eu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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