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ENA '현무카세' 캡처


배우 김선영이 연기 외 인생에 흥미를 느끼지 못한다고 고민을 털어놨다.

지난 8일 방송된 ENA '현무카세'에서는 이경규와 김선영이 게스트로 출연해 입담을 펼쳤다. 김지석은 "남편이 감독이면 서로 연출이나 연기에 대해서 피드백해주느냐"고 물었다. 김선영은 "도움을 많이 받았다. 나는 이승원(남편)을 만나고 연기가 많이 늘었다"고 답해 눈길을 끌었다. 그러면서 "전 세계에서 가장 나를 인정하는 사람이 내 남편이다"라고 덧붙였다.
사진=ENA '현무카세' 캡처


김지석은 "부부 사이에 운전도 가르쳐 주면 안 된다고 하던데"라며 놀랐다. 김선영은 "부부로서의 갈등은 엄청나게 많았다. 이어 고민을 털어놨다.

그는 "나는 배우로서 재밌는 걸 해야 한다. 연기에 녹일 수 있는 다양한 경험을 하고 싶은데 연기 말고 뭐가 재밌는 건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어 "어떻게든 재미를 찾아보려 노력하는데 잘 안된다"고 털어놨다.
사진=ENA '현무카세' 캡처


전현무는 "나랑 되게 비슷하다. 이거 아니면 할 게 없다"고 공감했다. 이경규는 "괜찮다. 이거 아니면 할 게 없는 사람들이 다 성공하는 거다"라고 위로했다.

이경규는 "나는 일주일에 영화 하나"라고 말했다. 그러자 갑자기 "김선영은 "영화를 하루에 5편씩 본다"고 밝혔다. 이경규는 "내가 이야기하면"이라며 자기 말을 먼저 들으라는 듯 이야기했다. 김선영은 "그게 아니라!"라고 폭발하며 "왜 나 말 못하게 하냐"고 울분을 터뜨렸다.
사진=ENA '현무카세' 캡처


김선영은 "이경규 선배가 그동안 이야기를 많이 했다. 나도 말하고 싶다. 우리가 서로 대화하려면 선배가 내 이야기를 들어줘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나는 영화를 5개 보던 사람인데, 이제 재미가 없다는 슬픈 이야기를 하려고 했다"고 덧붙였다.

이경규는 "내가 성격이 급하다"며 반성하는 태도를 취했다. 그러면서 "예능 촬영할 때 내가 하는 게 나도 재미없는데 보는 사람은 재밌을까? 라는 고민을 많이 했다"고 고백하며 공감대를 형성했다.

이소정 텐아시아 기자 forusojun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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