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표 축구 해설위원이 최근 국가대표 감독 선정 논란에 작심 비판을 한 것에 대해 언급했다.
25일 방송된 SBS '과몰입 인생사2'에서는 홍진경, 이용진, 이찬원, 송해나가 인생 텔러 이영표와 함께 거스 히딩크 감독의 인생에 조명했다.
이날 방송에서 MC 이찬원은 "녹화일 기준으로 현재 가장 요즘 핫한 분이다"라며 "모 방송사와 인터뷰한 내용이 한 열몇 시간 전에 업로드가 됐는데 조회 수가 200만을 향해 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영표는 국가대표 감독 선임 논란에 대해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 요즘 사과를 많이 한다. 여기까지 와서 사과할 줄 몰랐다"고 얘기해 웃음을 자아냈다. MC 이용진은 "혹시 예상했냐"고 물었고, 이영표는 "전혀 예상하지 못헀고, 다만 지금 현재 2002년 월드컵 이후 황금 세대라는 평가를 받고 있을 정도로 좋은 선수 구성으로 되어있다"고 말했다.
또한 이영표는 "이런 좋은 선수들과 함께 할 수 있는 좋은 감독님이 오셨으면 좋겠다는 기대감이 있다"며 감독 선정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제가 느끼기에는 선수 반. 감독 반이다. 경기장 벤치에 감독이 누가 앉아 있느냐에 따라 경기 결과가 달라진다고 생각한다"라며 감독의 영향력에 대해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찬원이 "직접적으로 여쭤봐도 될지 모르겠지만 본인이 경험한 감독 중 최고의 감독은 누구냐"고 질문하자 이영표는 "지금까지 200명의 지도자와 함께 축구를 했는데, 어떤 감정을 주는 분이 계셨나면, 경기 들어가기 전에 터널 앞에 서지 않냐. 그때 보통 선수들이 '오늘 잘 해야지. 골 넣어야지' 이러는데 '내가 경기장에 가서 감독을 위해 죽어야지'라는 생각을 한 적이 있다"고 얘기했다.
홍진경은 "어떻게 하길래 죽어야지 이런 생각을 하냐"며 놀라워했다. 이어 이영표의 존경하는 감독은 히딩크 감독으로 밝혀져 훈훈함을 자아냈다.
한편, 이영표 KBS 해설 위원은 지난 9일 JTBC '뉴스룸'에 출연해 홍명보 울산 HD 감독의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 선임을 둘러싼 논란과 관련 "행정적으로 상당히 문제 있다"고 작심 발언을 해 관심을 모았다.
이 위원은 "20년 만에 지금 손흥민 황희찬 황인범 김민재 이강인 이재성 이렇게 황금세대가 나타났는데, 여기에 좋은 외국인 감독이 한 분 오시면 '2026년 월드컵에서 우리가 바라던 정말 행복한 일어나지 않을까'라는 기대가 있었다"고 언급했다.
조나연 텐아시아 기자 nyblueboo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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