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스티브 유(이하 유승준)이 배달 라이더를 비하하는 악플을 달았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10일 온라인 상에서는 유승준이 그의 유튜브 공식 계정으로 배달 라이더 파업 이슈를 다룬 뉴스의 실시간 채팅에 악의적인 댓글을 달았다고 주장하는 글이 해당 댓글 창 캡처본과 함께 퍼졌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실제로 사진에는 실시간 채팅 화면에 '유승준 공식 YOO Seung Jun OFFICIAL'이라는 공식 계정명으로 댓글이 게재돼 있다. 해당 계정은 '공부 못하고 가진 거 없으면 딸배(배달 라이더 비하 은어)나 해야겠죠'라고 적어 보는 이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해당 실시간 채팅은 현재 확인할 수 없는 상태다. 그러나 캡처된 화면 속 악플을 작성한 계정이 유승준의 공식 계정이기 때문에 논란이 되고 있다. 이 소식에 일부 대중은 '유승준이 악플러가 된 거냐'며 비판했고, 다른 몇몇 대중은 '사진의 진위를 확인할 수 없다'고 중립 입장을 지켰다.

유승준은 1997년 국내에서 데뷔한 가수다. 그는 인기가 한창이던 2002년, 군입대를 앞둔 그는 해외 공연을 하고 오겠다며 미국으로 출국, 돌연 한국 국적을 포기하고 미국 시민권을 취득했다. 유승준의 행동에 국민들은 분노했고, 출입국관리법에 따라 한국 입국이 금지됐다. 유승준은 이에 영리 활동까지 포함해 모든 권리를 보장하는 재외동포 비자를 신청했다. 해당 비자 발급이 거부되자 행정소송을 제기했고, 승소 판결을 받았다.

다만, 실제 입국이 가능할지는 정해진 바 없다. 유승준은 지난 4월 LA총영사관 측에서 아직 아무런 응답이 없다고 토로했다.

이민경 텐아시아 기자 2min_ror@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