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현아-용준형/사진 = 텐아시아 사진DB
가수 현아(32·김현아)와 용준형(35) 커플이 백년가약을 맺는 가운데, 이들의 결혼을 두고 K팝 팬들의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8일 현아 소속사 앳에어리어는 "현아는 힘든 순간마다 서로에게 큰 위안이 되어준 용준형과 사랑의 결실을 맺고 결혼을 약속했다. 오는 10월 가까운 지인들을 모시고 예식을 진행하고 새로운 인생을 시작한다"며 결혼을 발표했다.

이어 "항상 따뜻한 시선으로 응원해 주시는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며 아티스트로서, 한 사람으로서, 커다란 결심을 한 현아의 앞날에 많은 축복을 당부드린다"고 덧붙였다.이어 용준형의 소속사 블랙메이드 역시 "용준형과 현아는 서로에 대한 깊은 애정과 신뢰로 10월 가까운 지인을 모시고 결혼식을 올리기로 했다"며 "부부로서 새로운 인생의 막을 올리는 용준형에게 애정 어린 관심과 축하를 보내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당부했다.

앞서 용준형과 현아의 교제 사실은 지난 1월에 알려졌다. 당시 두 사람은 SNS를 통해 뒷모습이 담긴 커플샷을 나란히 공개하며 직접 연애 소식을 전했다. 현아는 이에 관해 "예쁘게 봐달라"고 했고 용준형은 "서로 긍정적인 에너지를 받으며 잘 지내고 있으니 예쁘게 지켜봐달라"고 당부하기도.

공개 연애를 시작한 이후 현아는 유튜브 채널 '조현아의 목요일 밤'에 출연해 휴대전화 배경화면을 커플사진으로 설정했다며 "이걸 보면 힘이 나고 너무 좋다"라고 용준형을 향한 사랑을 나타낸 바 있다. 다만, 두 사람의 결혼을 두고 팬들 사이에서는 말이 많다. 용준형이 이른바 버닝썬 게이트라고 불리는 사건과 연루된 인물이기 때문. 용준형은 가수 정준영이 지난 2015년 말 공유한 불법 동영상을 본 사실이 있다고 2019년 인정, 팀에서 탈퇴했다.

이에 현아의 SNS에는 "버닝썬 연루자와 결혼을 왜 하냐", "아무리 사랑해도 이건 아니다", "결혼을 다시 생각해 보길 바란다"는 등의 반응이 지속적으로 오르고 있다. 반면, "용준형은 범죄자가 아닌 사건 연루자일 뿐", "결혼은 현아의 선택인데 뭐가 문제냐", "서로 사랑해서 결혼한다는데 문제되지 않는다"고 이들의 결혼을 지지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이와는 별개로 현아가 결혼 발표 후에도 전 남자친구 가수 이던과 스킨십 등이 담긴 커플 사진을 여전히 게재하고 있어 이목을 끌고 있다.

현아는 2007년 그룹 원더걸스로 데뷔 후 그해 팀을 탈퇴했다. 이후 2009년 그룹 포미닛으로 재데뷔해 '핫이슈', '이름이 뭐예요?', '미쳐' 등 히트곡을 남겼다. 2010년 '체인지'로 솔로 가수로 데뷔해 '버블 팝!', '빨개요', '베베', '아임 낫 쿨' 등 히트곡을 발매하며 대중에게 사랑받았다.
2009년 그룹 비스트로 데뷔한 용준형은 '비가 오는 날엔', '픽션' 등 히트곡으로 인기를 끌었다. 이후 2017년 그룹 하이라이트로 그룹명을 바꾸고 새출발했지만, 2019년 팀을 탈퇴했다. 용준형은 지난 3월 솔로 EP '뷰티풀 디스토피아'를 발매했다.
최지예 텐아시아 기자 wisdomart@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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