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송일국의 세 쌍둥이 아들 대한, 민국, 만세의 폭풍 성장한 근황이 공개됐다.
3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는 송일국이 세쌍둥이 아들 대한, 민국, 만세와 함께 10년 만에 예능에 출연해 근황을 전했다. 이날 유재석은 삼둥이를 만나자 마자 “송일국 씨 아니냐”고, 조세호는 “키가 나보다 크다”고 놀랐다. 올해 초등학교 6학년이 된 대한, 민국, 만세는 각각 키가 173cm, 175cm, 172cm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전교에서 키 1, 2, 3등으로 크다"고 덧붙여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를 듣던 조세호는 “내 키가 초등핛교 6학년으로 따졌을 때 작은 키가 아니”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세 쌍둥이여서 불편한 점이 있냐는 질문에 삼둥이는 "하나도 둘도 아닌 셋이다 보니 음식점 갈 때 셋이서 의견이 계속 엇갈린다"면서 "단 한 번도 일치한 적이 없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유재석은 "(삼둥이) 이름을 어떻게 대한, 민국, 만세로 짓게 됐냐"고 물었고 송일국은 “원래 저희 어머니 감탄사였다"면서 "그거보다 더 좋은 이름을 못 찾겠더라"고 설명했다. 이어 "원래는 천,지,인으로 순한글로 지으려 했는데 하늘 이외엔 마땅한 걸 못 찾겠더라. 태어나고 한 달 안에 출생신고를 해야 했다. 만세 이름이 놀림 받을까 봐 정말 걱정했다. 계속 고민하다가 기간을 다 채우고 출생신고를 했다. 근데 '슈돌'로 만세라는 이름이 많이 알려지면서 많이 익숙해진 거 같다"고 덧붙였다.
'슈퍼맨이 돌아왔다' 이후 10년이라는 시간이 흐른 만큼 기억이 또렷하진 않다고. 만세는 "'슈돌' 찍을 때 기억 난 건 그때 먹었던 만두맛 밖에 기억 안 난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를 듣던 대한이는 "'저 때 왜 저랬지?' 싶다. 친구들 사이에서 자꾸 화나게 하려고 조금 보여줄 때가 있다"고 속상해하기도.
서로를 부르는 호칭은 형이 아닌 야라고. 민국이는 "그냥 야라고 한다. 어차피 2분 차이인데 굳이"라고 쿨한 모습을 보였다. 첫째 대한이와 막내 만세는 6분 차이라고 말했다.
김세아 텐아시아 기자 haesmi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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