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제공=채널A


유일무이한 공부 솔루션 프로그램 '티처스'가 다시 한번 돌아왔다. 새로운 시즌을 맞았지만, 이들은 "'시즌 2'가 아닌 '티처스'라는 이름으로 스테디셀러 같은 프로그램이 될 것"이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오는 30일 첫 방송될 채널A '성적을 부탁해: 티처스'의 기자간담회가 서울 상암동 DDMC 채널A스튜디오 열렸다. 이날 현장에는 전현무, 한혜진, 장영란과 국가대표 1타 강사인 정승제, 조정식이 참석했다.채널A '성적을 부탁해: 티처스'는 3MC 전현무X한혜진X장영란, 그리고 국가대표 1타강사들 정승제X조정식, 그리고 입시 선배 미미미누가 함께하는 성적 향상 프로젝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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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그램을 다시 기획하면서 중점을 둔 부분은 무엇일까. 김승훈 CP는 "'금쪽같은 내새끼'도 마찬가지지만 '티처스'도 진정성이 있다. 가족 예능에서 좀 더 나아간 프로그램"이라고 소개했다.이어 김승훈 CP는 "가족들의 고민을 이해해보고 우리집만의 교육법을 찾아서 아이들하고 부모하고 어떤 길로 나가야 하는지에 중점을 뒀다"며 "거의 다큐로 찍고 예능으로 스튜디오에서 얘기한다. 진정성은 다큐로 담아야 하기 때문에 양이 많다. 스튜디오는 시청자분들이 재미있게 봐야하기 때문에 예능적으로 찍었다. 선생님들도 솔루션 과정에서 일정이 많은데도 불구하고 많이 도와줘서 잘 제작하고 있다. 학생과 학부모, 가족을 위해 탄생했다고 소개하고 싶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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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에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을 돕는 솔루션 프로그램인만큼 MC들 역시 느낀 바가 많았다고 한다. 전현무는 "프로그램을 하면서 나이가 적어도 부족한게 아니고 나이가 많아도 적당한게 아니라는 것을 느낀다. 저보다 어른스러운 학생들도 많더라. 나였으면 포기했을 것 같은데 저렇게 공부를 하지 싶은 학생들이 많았다"고 얘기했다.그러면서 전현무는 "녹화하기 전에 내가 출연한 골프 방송을 모니터링 했는데 정말 한심하더라. 이거 하나 못하는 나도 있는데 야금야금 성적을 올리는 친구들을 보면서 대단하다더라. 결과 뿐 아니라 과정 자체가 1등급인 친구들을 보면서 나이가 많다고 어른이 아니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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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영란은 '티처스'를 통해 두 자녀들의 교육에 큰 도움을 받고 있다고 언급했다. 앞서 장영란은 "목동에서 아이들을 잘 키우고 싶어서 대출을 많이 받아서 갔다. 또 남편이 한의사여서 한의사를 만들기 위해 영어 유치원을 보내야 한다고들 해서 어릴 때 보냈다"며 교육 철학을 드러낸 바 있다. 이에 장영란은 "목동으로 이사까지 갔을 정도로 열성 엄마였다. 제가 공부를 못해서 힘들었기 때문에 남편을 따라서 전문직으로 잘 컸으면 하는 욕심이었는데, 제 꿈이었다는 것을 '티처스'를 통해 많이 배웠다"고 말했다.

부모와 아이의 관계가 좋을 수록 동기 부여가 돼서 잘 하게 됐다고. 장영란은 "사이도 안좋고 공부 얘기만 하는 친구들은 사이도 안좋아지더라. 아이를 키우면서 제일 많이 하는 말은 '학원은 잘 맞니', '학원은 힘들지 않니', '알아는 듣겠니' 이런 식으로 공부에 대해서 알아 듣는지 물어보는 것 같다. 아이와 솔직하게 이야기 하는지를 알아야 할 것 같다. 관계가 중요하다고 많이 느끼고 있다. 아이가 엄마가 '티처스'하면서 학원 많이 줄여서 많이 했으면 하고 좋아하더라. 두 아이를 살린 좋은 프로그램"라고 너스레 떨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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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 학부모들 역시 장영란에게 '티처스'에 대해 물어봤다고 한다. 장영란은 "저를 보면 늘 물어보는게 똑같으시더라. '티처스' 언제해?' '눈 어디서 했어?' 묻더라. 시즌 1에서는 흐리멍텅한 눈이지만 시즌 2에서는 자리 잡는 모습이 보일 것"이라면서도 "저도 엄마로서 아이들을 보면 TV를 볼 때면 저 시간에 뭐를 더 하지, 이런 생각이 들지만 '티처스'는 공부 방법을 알게 되더라. 엄마와 아이가 편안하게 예능을 즐기면서 편안하게 정보를 얻어갔으면 좋겠다. 학생들 뿐만 아니라 온 국민이 봤으면 하는 프로그램"이라고 강조했다.

한혜진은 "(공부의 길을 걸었다면) 정말 평범하게 살지 않았을까 싶다. 두 선생님을 만났으면 공부에 쾌감을 느끼고 공부의 길로 갈 수 있었을 것 같다"며 "공부를 하지 않은 것에 미련이 많이 남아있기 때문에 배우가 아닌 다른 길로 걷고 있지 않을까 싶다. 아이를 가르치고 아이가 공부에 재미를 느끼는 것이 보람찰 것 같아서 나도 국어 선생님 쪽으로 갔을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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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한혜진은 "'티처스'를 하면서 초중고 학생들에게 인지도가 생겼다. 아이들이 원래 나를 몰랐는데 '티처스' 이모라고 불러주더라. 학부모님을 만나면 '왜 티처스 안 하냐', '도대체 언제 하냐' 이런 이야기를 많이 하셨다. '티처스를' 통해서 많이 변화된 분들이 있다는 것을 학부모로서 실감을 하게 됐다. 학부모로서 현장에 있으면서 새로운 것을 매일 배우고 있다. 좋은 관계속에서 성적도 올리고 희망찬 시간을 보냈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마지막으로 수학 1타강사 정승제는 "책임감이 많이 따른다. 제가 지도하는 방향이 100% 옳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매년 학생들을 대하는 태도도 조금씩 다르다. 그 부분이 '티처스'를 통해 많이 바뀐 것 같다. 이번 '티처스'를 통해서 노베이스가 1등급까지 올라가는 게 그렇게 힘든 일인줄 몰랐다. 저도 노베이스인 적이 없었기 때문이다. 수학을 생각보다 더 모르는 친구들이 많다고 느꼈다. 지금까지 상을 줬던 친구들이나, 열심히 했던 친구들을 보면서 큰 도움을 받았던 것 같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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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정승제는 "과열된 교육열에서 나오는 부모님들의 행동이 악이 될 수 있다고 느낄 수 있게 해주는 프로그램이었으면 좋겠다"며 "학원만 보내면 해결될 거라는 학원 만능주의가 얼마나 위험한건지 느끼게 해줬으면 좋겠다. 수학을 기억력이 아닌 사고력으로 푸는 아름다운 대한민국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연출을 맡은 윤혜지PD는 "제작진이 진짜 고생하고 있는 프로그램"이라며 "첫 방송을 앞두고 일주일에 집을 두 세번 들어갈 정도로 고생을 하고 있다. 편의상 '시즌 2'라고 얘기하지만 시즌2는 아니다. 채널A의 스테디셀러가 되겠다 하는 포부다. 그렇게 가겠다는 생각으로 옆에 숫자를 붙이지 않았다. 똑같이 '티처스'로 돌아와서 호칭을 붙이지 않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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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현무는 "스테디셀러가 될 수 밖에 없는 게 겉으로 봤을 때는 솔루션 프로그램이지만 가족관의 관계 이야기를 담았다. '금쪽이'의 공부 버젼이다. 그 해 맞는 입시 전략을 미미미누와 함께 세분화해서 알려드리고 굉장히 다양한 뭐가 하나 얻어걸릴 수 있는 스테디셀러가 될 수 있을 것 같다. '도전골든벨'은 학생들이 나중에 찾아오고 그러더라. 그런 프로가 돼서 오래 사랑해주셨으면 좋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채널A '성적을 부탁해: 티처스'는 오는 6월 30일 일요일 밤 7시 50분 방송된다.

김세아 텐아시아 기자 haesmi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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