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재현 / 사진제공=울림엔터테인먼트


그룹 골든차일드(Golden Child) 봉재현이 '조폭고'를 통해 배우로 한 단계 더 성장했다.

'조폭인 내가 고등학생이 되었습니다'(이하 '조폭고')는 대학에 가고 싶은 조폭이 열아홉 왕따 고등학생의 몸에 빙의되면서 자신만의 기술로 가해자들을 응징하고, 가정폭력에 시달리던 친구와 새로운 우정을 쌓으며 성장하는 이야기를 그린 판타지 휴먼 드라마다.'조폭고'에서 봉재현은 성적 우수, 용모 단정, 체격과 체력까지 좋은 모범생이지만 내면에 숨겨진 아픔을 지닌 인물 최세경 역을 맡았다. 김득팔(이서진 분)이 몸에 빙의된 송이헌(윤찬영 분)의 곁을 지키며 자신 또한 폭풍같은 혼란에 휩싸이는 최세경을 섬세한 표현력으로 그려내 재미를 선사하고 있다.

송이헌을 향한 증오와 집착부터 '엄친아'의 정석처럼 보이지만 가정폭력에 시달리며 고통에 몸부림치는 불안한 모습까지. 봉재현은 다정함과 싸늘함을 오가며 극과극 온도차의 반전 연기를 선보이고 있다.

앞서 '썸타는 편의점', '서울괴담' 등으로 연기 경험을 쌓아온 봉재현은 지난해 '반짝이는 워터멜론'에서 청각장애인 은호 역을 맡아 표정과 수어로 감정을 전달해야 하는 고난도 연기까지 소화하며 배우로서 가능성을 내비쳤다. 봉재현은 '조폭고'를 통해 더욱 무르익은 캐릭터 소화력으로 시청자들을 만나고 있다. '조폭고'는 통합 콘텐츠 랭킹 5위를 비롯해 티빙 실시간 인기 시리즈 1위를 차지하는 쾌거를 이뤘다. 아시아 최대 범지역 OTT 플랫폼 뷰(Viu) 발표에 따르면 태국과 인도네시아의 TOP10 차트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 홍콩, 말레이시아, 필리핀 차트에서도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종영까지 2회만을 남겨둔 지난 18일에는 최세경과 송이헌, 최세경의 아버지 최명현(서태화 분)의 살벌한 삼자대면 모습이 담긴 스틸이 공개됐다. 격양된 표정으로 송이헌의 멱살을 부여잡은 아버지와 그를 말리고 있는 최세경의 안절부절못하는 모습에서 이들의 관계가 어떤 변화를 맞이하며 극이 마무리될지 궁금증이 고조된다.

'조폭고'는 19일 오후 4시 웨이브, 왓챠, 티빙을 통해 7~8화가 공개되며, TV 채널에서는 지난주부터 매주 수요일 오후 10시에 라이프타임을 통해 방송되고 있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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