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전현무가 각성했다.
6월 18일 방송된 MBC에브리원 ‘나 오늘 라베했어’에서는 100일의 깨백도전기 중 50일을 맞이한 명랑스쿨 두 골프 초보 전현무와 권은비의 중간고사 결과가 공개됐다. 앞서 권은비가 꾸준한 연습으로 엄청난 성장을 보여준 가운데, 권은비의 성장에 자극받은 전현무 역시 각성하고 연습벌레로 거듭나 놀라움을 자아냈다. 깨백도전기 반환점을 돌며 두 골프 초보의 의욕과 열정이 더욱 반짝반짝 빛났다.앞서 권은비는 인생 첫 파에 성공했다. 뿐만 아니라 전현무와의 라운딩 대결에서 처음으로 승리를 거머쥐었다. 전현무는 “그동안 솔직히 안일하게 생각했다. 권은비에게 많이 자극받았다”라고 심경을 밝혔다. 이어 맹연습에 돌입할 것을 다짐했다. 실제로 전현무는 다음 라운딩 데이 전까지 바쁜 스케줄 속에서도 아침 7시, 밤 12시 등 밤낮을 가리지 않고 틈틈이 연습에 몰두했다.
전현무는 연습을 하던 중 구력 19년을 자랑하는 절친 김광규에게 SOS를 요청했다. 대결 형식으로 함께 연습을 해달라고 부탁한 것. 조력자로 등장한 김광규는 처음에는 자신감 넘쳤지만, 예상 밖으로 전현무와 비등비등 박진감 넘치는 대결을 펼쳐 웃음을 자아냈다. “전현무에게 지면 망신”이라며 불안해하는 김광규, 그런 김광규를 얄밉게 놀리는 전현무. 둘의 티격태격 절친 케미가 큰 웃음을 유발했다.
결과적으로 대결 승리는 전현무가 차지했다. 패배한 김광규는 벌칙으로 굴욕영상을 촬영했다. 전현무는 김광규의 정수리를 터치하며 드라마 ‘가을동화’의 명장면 ‘너의 죄를 사하노라’를 재연해 폭소를 자아냈다. 또 “머리 자라라”라며 김광규의 발모를 기원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드디어 찾아온 4번째 라운딩 데이. 연습량만큼 의욕에 불타는 전현무와 권은비에게 명랑스쿨 교장 김국진은 깨백도전 중간고사를 선언했다. 이날 대결은 전현무와 권은비 두 사람의 1대 1 정면승부 형태로 진행됐다. 각 홀마다 승자에게는 ‘전교 1등’ 혜택이 가득 담긴 꽃가마 카트가, 패자에게는 ‘전교 꼴찌’ 굴욕의 카트가 주어졌다. 또 최종 패자는 카트를 타지 않고 골프 백을 메고 클럽하우스까지 걸어가야 하는 벌칙이 주어졌다.
전현무와 권은비는 박빙의 대결을 펼쳤다. 두 사람 모두 처음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놀라운 실력 향상을 보여준 가운데, 특히 눈길을 끈 것은 ‘무쪽이’ 전현무의 변화였다. 전현무는 중간중간 연습하는 것은 물론 자신이 부족한 점은 무엇인지 명확히 체크했다. 그야말로 ‘무쪽이가 달라졌어요!’라는 감탄이 절로 나올 만큼 강력한 변화였다. 그 결과 중간고사 승리를 전현무가 차지했다.
전현무는 “연습을 해도 늘지 않을 거라 생각하고 나태했다. 충분하지 않지만 맹훈련을 해봤는데 확실히 치면서 뭘 잘못 쳤는지 알게 됐다. 오늘 승부는 중요하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간발의 차로 패배한 권은비는 벌칙을 수행하며 더욱 노력할 것을 다짐했다. 노력과 열정으로 똘똘 뭉친 전현무와 권은비가 깨백에 성공할 수 있을지, 시청자들의 응원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MBC에브리원 ‘나 오늘 라베했어’는 매주 화요일 저녁 8시 30분 방송된다.
김세아 텐아시아 기자 haesmi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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