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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연구가 겸 방송인 백종원이 이끄는 더본코리아의 브랜드 중 하나인 '연돈볼카츠' 점주들이 단체행동에 나선 가운데 백종원 측이 입장을 밝혔다.

18일 더본코리아 측은 "최근 일부 가맹점주들이 당사가 가맹점 모집 과정에서 허위·과장으로 매출액과 수익률을 약속했다는 등의 주장을 개진함에 따라 이를 인용한 일부 언론보도가 있었다. 그러나 일부 가맹점주님들의 위 주장은 명백히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연돈볼카츠 가맹점의 모집 과정에서 허위나 과장된 매출액, 수익률 등을 약속한 사실이 전혀 없다"며 "가맹계약 등의 체결 과정에서 전국 매장의 평균 매출액, 원가비중, 손익 등의 정보를 객관적인 자료에 기초해 투명하게 제공했다"고 반박했다.

더본코리아에 따르면 연돈볼카츠는 지난 2022년 월 기준 1700만원 수준의 예상매출산정서를 가맹점에 제공했다. 이는 동종 테이크아웃 브랜드 월평균 매출과 비교했을 때 낮지 않은 수준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더본코리아는 "가맹점과의 상생을 위해 물품 대금 인하 등을 진행했다. 물품 대금 인하나 가격 인상을 일방적으로 거부했다는 일부 가맹점주들의 주장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가맹점주님들과 항상 성실하게 협의를 진행해왔고 분쟁조정위원회 조정(안)을 거부한 것은 일부 가맹점주님들이었다. 본건과 관련된 일부 가맹점주님들의 공정위 신고와 잘못된 언론보도 등에 대해서 객관적 사실에 기초해 성실하고 적극적으로 대응할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앞서 연돈볼카츠 점주들은 더본코리아 측이 허위·과장된 매출액과 수익률을 약속하며 가맹점을 모집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최소한의 수익률 보장을 요구하며 공정거래위원회에 신고하는 등 단체행동에 나섰다. 연돈볼카츠 점주들은 본사가 월 3000만원 이상의 예상 매출액을 제시했지만, 실제 매출액은 예상액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연돈볼카츠 점주들은 원가율도 본사가 안내한 36~40%보다 높은 45% 수준이었다고 주장했다. 또 필수물품 가격 인하나 판매 가격 인상 등의 대책과 함께 책임 있는 브랜드 관리를 요구했지만 본사가 이에 응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김세아 텐아시아 기자 haesmi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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