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항준 감독이 '국민 남편' 자리를 두고 장난스럽게 션을 견제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지난 17일 방송된 SBS '동상이몽2_너는 내 운명'(이하 '동상이몽2') 346회에는 션과 장항준이 출연했다. 서장훈은 두 사람에 대해 "국가대표급 남편답게 처음부터 서로 견제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션 씨는 장항준 감독님을 '김은희 작가님 남편이다'라고 칭했고, 장항준 감독님은 '션 씨를 재미없게 사는 사람'"이라고 표현했다고. '국민 남편' 금메달 자리를 둔 묘한 기 싸움이 벌어졌다.
김숙은 션에게 "션 씨가 생각하기엔 장항준 감독이 '김은희 남편'으로 밖에 안 보이느냐"고 농담조로 물었다. 션은 "순간적으로 작가님이 물어보시자 그렇게 생각이 났다"고 이야기했다. 이지혜는 "김은희 작가님이 너무 강력하다"고 덧붙였다.
션 씨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는 물음에 장항준 감독은 "같은 작품을 한 김무열 씨와 닮은 이미지다"라면서 내적 친밀감이 있었다는 사실을 밝혔다. 그러면서 "친근감도 있고 좋은 일도 많이 하시는데, 내 스타일은 아니다"라고 말해 주변을 폭소케 했다.
재미없단 말을 했냐는 김숙의 물음에 장 감독은 "재미없을 것 같다고 했다"고 웃으면서 솔직하게 말했다. 김구라는 "김무열 씨도 재미없을 것 같다"고 이야기했고, 장항준 감독은 "그렇다"고 답했다. 김구라는 "그분도 열정 있고 진지하지만, 유머는 조금 (부족할 것 같다)"며 말끝을 흐렸다.
장 감독은 "이런 게 나랑 션 씨가 안 맞는다"며 농담했다. 션은 "원래 숫자 세는 걸 좋아한다. 그런 상황에 사랑하는 아내가 생겼다. 좋아하는 걸 더하는 게 너무 재밌다"고 흐뭇해했다.
이소정 텐아시아 기자 forusojun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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