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방탄소년단 RM이 솔로 2집의 마지막 뮤직비디오를 오픈했다.
RM은 10일 하이브 레이블즈 유튜브 채널에 솔로 2집 'Right Place, Wrong Person'(라이트 플레이스, 롱 펄슨)의 수록곡 'ㅠㅠ (Credit Roll)' 뮤직비디오를 공개했다. 'ㅠㅠ (Credit Roll)'는 영화가 끝나고 올라가는 엔딩 크레딧처럼, 앨범의 마지막 트랙 직전에 자리해 청자에게 계속 이곳에 남아있을지 물음을 던지는 곡이다. 이번 뮤직비디오는 "When the credits roll / Do you stay inside or go off to life?"(크레딧 롤이 올라가면 당신은 떠나나요? 아니면 자리에 남아있나요?)라는 가사를 주제 삼아 연출됐다.
영상 속 RM은 최선을 다해 노래를 부르고 여러 스태프들이 그를 위해 바쁘게 오간다. 하지만 대중은 정작 RM의 모습이 방송되는 TV 화면에 시선을 주지 않고 본인들의 이야기를 나누는 데만 집중한다. 주변을 둘러보지 않고 각자의 일에만 몰두 중인 모습에서 묘한 공허함이 느껴진다. 곡의 메시지를 은유적으로 표현한 'ㅠㅠ (Credit Roll)' 뮤직비디오는 이번 앨범의 프로모션을 마무리하는 콘텐츠답게 짙은 여운을 남긴다. 총 1분 20초 가량의 짧은 트랙의 뮤직비디오를 제작한 실험적인 시도 또한 돋보인다.
RM은 지난달 24일 총 11곡이 담긴 신보 'Right Place, Wrong Person'을 발매했다. RM은 타이틀곡 'LOST!'(로스트!)를 포함해 수록곡 'Come back to me'(컴 백 투 미), 'Groin'(그로인), 'Domodachi (feat. Little Simz)'(도모다치), 'ㅠㅠ (Credit Roll)' 등 총 5편의 뮤직비디오와 'Nuts'(넛츠)의 라이브 클립을 공개했다. 그는 11개 수록곡 중 6개 트랙의 영상 콘텐츠를 제작하는 등 이번 음반에 많은 정성을 담았다.
RM의 새 앨범은 "아름답고 흥미로운 예술적인 작품"(NME), "RM의 경이로운 솔로 여행이 이어진다"(그래미닷컴), "김남준을 모르는 사람들에게 즐거운 입문서"(하입비스트) 등의 호평을 받으며 솔로 아티스트 RM의 확장된 음악 세계를 구축했다는 평을 얻었다.
이민경 텐아시아 기자 2min_ror@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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