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 캡처


장동민과 그의 22개월 딸 지우가 비주얼, 천재성, 개그감까지 3박자 DNA를 모두 갖춘 붕어빵 부녀로 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이하 ‘슈돌’) 첫 등장부터 강렬한 첫 인상을 남겼다. 바다는 11살 연하 남편을 방송 최초로 공개했다.

9일 방송된 ‘슈돌’ 529회는 ‘육아? 그까이꺼~ 그냥 뭐 대충’ 편으로 꾸며졌다. 이 가운데 장동민과 지우 부녀가 첫 등장했다. 바다와 루아는 ‘파워 E’ 모녀의 에너지 가득한 일상으로 유쾌한 웃음을 안겼다.
사진=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 캡처


‘두 아이의 아빠’ 장동민은 “다들 보고 배워. 한 수 알려줄게”라며 ‘슈돌’의 슈퍼맨들에게 당당히 육아 출사표를 던졌다. 장동민은 새벽 내내 생후 2개월 시우를 케어한 뒤 딸 지우의 아침밥을 차려주며 지금까지 볼 수 없던 다정한 아빠의 반전 매력을 발산했다. 특히 지우는 식사 도중 “아빠, 분장~”이라며 먹던 김을 인중에 붙여 ‘베이비 찰리 채플린’으로 변신했다. 장동민도 딸 지우를 따라 인중에 김을 붙이며 붕어빵 비주얼을 완성시켰다.

지우는 장동민과 눈매부터 웃는 입꼬리까지 닮은 이목구비, 개그감까지 물려받은 DNA로 놀라움을 안겼다. 이에 장동민조차 “DNA의 힘에 저도 깜짝 놀랄 때가 많다”라며 딸의 남다른 재능에 놀라워했다. 지우는 아빠 장동민이 꺼낸 카드 그림 속 동물의 이름을 모두 맞혔다. 장동민이 “핸드는 어딨어?”라고 묻자 자신의 손을 내밀어 시청자를 깜짝 놀라게 했다. 지우는 “노즈, 엘보, 니” 등 신체 부위의 영어 표현까지 아는 언어 능력으로 지니어스 장동민의 딸임을 입증했다.장동민은 평범한 거울에 LED 조명을 달아 지우만을 위한 공주 거울을 만들고, 수타 짜장면 만들기에 도전하며 다재 다능한 아빠의 면모를 보여줬다. 지우는 아빠 장동민이 점점 단단하고 질겨지는 반죽으로 고군분투하자, 그의 어깨를 토닥이며 “괜찮아”라고 위로하기도 했다. 딸의 위로에 장동민은 “아빠는 실패하지 않아”라고 외친 뒤 노력을 거듭한 끝에 짜장면을 완성했다. 장동민은 “지우는 말썽을 부린 적도 없고, 아빠를 위로할 줄 아는 따뜻한 딸이다. 그럴 때마다 더욱 노력하는 아빠가 되고 싶다”라며 딸을 향한 사랑을 표현했다.

바다와 루아 모녀는 아침 9시부터 ‘투어스’의 음악에 맞춰 춤을 추며 온 집안을 들썩이게 하는 텐션을 끌어올렸다. 이어 “루아야, 오늘은 뭐 틀어줄까?”라는 엄마 바다의 질문에 5살 루아는 곧바로 “하이라이트”라고 외치며 동요가 아닌 락밴드 ‘터치드’의 노래를 선곡해 놀라움을 안겼다. 루아는 헤드뱅잉 퍼포먼스와 가창력으로 엄마 바다를 뺨치는 폭발적인 에너지로 거실을 락 페스티벌 현장으로 만들었다. 이후 루아는 아침식사에 쓰일 재료를 위해 옥상 텃밭에서 직접 토마토와 루꼴라를 따는 ‘루아 프린세스’의 깜찍한 면모까지 보이며 다채로운 매력을 선사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바다의 11살 연하 남편이 최초 공개됐다. 스튜디오에서는 “이렇게 멋있는데 지금까지 왜 공개를 안 한 거냐”, “배우 이정진 닮은꼴” 등 바다 남편의 훈훈한 외모에 감탄이 터져나왔다.첫 만남에 대해 바다 남편은 “아내를 처음 봤을 때 종이 울렸다. 나도 이게 뭐지 싶었다”라며 운명적인 만남을 언급했다. 바다 남편은 "나도 이게 뭐지 싶었다”고 말했다. 바다는 “고백을 한 걸 듣고도 현실적으로 와닿지 않았다”며 “지금의 자기 성향 같은 걸 알았다면 하나도 안 튕기고 사귀었을 것”이라고 했다.

바다는 “내가 그때 결혼을 두려워했지 않나”라고 털어놨다. 또한 “결혼이 두려웠다. 애기 낳는 것도 그랬다. 인생을 책임진다는 게 보통 일이 아니지 않나”라고 했다. 바다 남편은 “나는 내가 제일 잘할 자신이 있었다”라고 회상했다.

바다는 “제가 헬기 있는 오빠들과 연애도 해봤다. 제가 SES였지 않나. 멋있는 오빠들도 만나봤다. 저희 신랑한테 일부러 '너 헬기 있어?', '너 왕족이야?' 끊어내고자 그런 말을 했다. 제 멱살을 확 잡고 내리는 듯한 말을 했다. '성희야, 네가 욕심을 조금만 내려놓으면 나같은 남자 만나서 행복하게 살 수 있다'고 하더라. 그때 처음 만나봐야겠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바다는 “(연애 시절) 자기가 싸우더라도 서로 사랑하는 걸 잊지 말고 예쁘게 잘 싸우자던 말이 와 닿았다”라면서 “남편은 나에게 백마 탄 왕자님”이라고 여전히 알콩달콩한 사랑을 과시했다. 또한 바다와 루아 모녀는 ‘파워 E’ 모녀다운 넘치는 에너지와 흥으로 동네 놀이터까지 접수했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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