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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박명수가 감정적으로 퇴사를 고민 중인 청취자들을 향해 일침을 날렸다.

6일 오전 방송된 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에서 MC 박명수가 청취자들의 사연과 고민을 듣고 상담하는 코너가 진행됐다.이날 한 청취자는 열받아서 품고 있던 사표를 던지고 싶다며 고민을 토로했다. 박명수는 그런 청취자를 말리기에 나섰다. 박명수는 "사표를 던진다고 해서 열받는 일이 안 생기지는 않는다"며 "사표를 던지면 그보다 더 열받는 일이 생기니까 사표를 품지 말고 어딘가에 넣어둬라, 제발"이라고 설득했다.

이어 박명수는 "사표를 품고 다닐게 아니라 뭔가 하겠다는 의지, 열정을 안고 다녀라"라고 일침을 가했다. 그는 "사표를 던지는 순간 회수가 안 된다. 그러니 사표는 마음속에 담아두고, 품고 다니지 않는게 좋다는 생각이 든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박명수는 "내가 만든 어록이 있지 않나. 중꺾그마(중요한 건 꺾여도 그냥 하는 마음)"이라며 "우리는 매번 꺾이지만 그래도 해야 한다. 가족과 자식, 융자를 위해서 정신을 바짝 차려라"라고 대중의 공감을 자아냈다.
사진=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 캡처


이날 동일 코너에는 전 여자친구와 같은 직장이라 불편해 퇴사를 고민 중이라는 청취자가 나타나기도 했다. 박명수는 "다들 왜 자꾸 회사를 나가려고 하냐. 이해가 안 된다"며 "뭔가 준비해놓고 나가야지, 기분에 의해서 갑자기 하기 싫다고 때려치는 건 정말 반대다"고 답답해했다.

아울러 "얼마든지 (회사를) 다니면서 할 수 있는 시간이 있을 텐데 전 여친과 같이 다닌다는 이유로 회사 관두는 건 정말 반대"라면서 "더 열심히 해서 잘하는 모습을 보여줘라. 사람이 살다보면 만날 수도, 헤어질 수도 있다. 회사를 잘 다니시기를 바란다"고 조언했다.

또한, 퇴사 후 요식업을 하려는 남편에 대한 사연을 보낸 청취자에게 박명수는 "꿈에 도전해보는 건 좋지만 몸이 불편하더라도 회사를 다니면서 준비해보는게 어떨까"라며 "당장 때려치우게 되면 반납이 안 된다. 서서히 관둬야지, 단칼에 직장 그만두는 건 반대다"고 밝혔다.

이민경 텐아시아 기자 2min_ror@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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