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틈만 나면,' 김혜윤이 번아웃을 고백하며 고민을 털어놨다.
4일 방송된 SBS '틈만 나면,'에는 배우 김혜윤이 출연했다.
이날 유재석은 드라마 '선재 업고 튀어'로 대세 배우가 된 김혜윤을 반겼다. 오랜만의 예능에 긴장한 김혜윤은 "요즘 바쁘지 않냐"는 질문에 "거의 집에만 있다. 촬영 기간이 좀 길었다. 4월 촬영 끝나고 쉬는 중"이라고 근황을 전했다.'집순이' 김혜윤은 "집에서 게임한다. 집에 있어도 바쁘게 움직이다. 청소에 빠져 있다. 고양이랑 있어서 그런 것 같다"고 말했다. 고양이 이름 '홍시'에 대해 그는 "음식 이름으로 지으면 오래 산다고 해서"라고 설명했다.
인기에 비해 평범한 생활을 하는 김혜윤의 모습에 유재석은 "해외 팬미팅이라도 해야 하는 거 아니냐"고 탄식했다.
'선재 업고 튀어' 인기를 체감하는지 묻자 김혜윤은 "방송 리액션 영상이 많더라"고 말했다. 이에 유연석은 "우리 때(응답하라 1994)는 명동 프리허그를 했다. 시청률 공약이었다"고 회상했다.
김혜윤은 고1 때부터 연기자 생활을 시작해 어느덧 12년차 배우가 됐다. 약 8년간의 무명을 거쳤다는 말에 유연석은 "프로필을 보니 단역 맡은 적이 많더라. 나도 '올드보이' 후 10년 무명을 겪었다"며 공감대를 형성했다.유재석-유연석-김혜윤은 각각 72-84-96년생으로 '쥐띠 삼남매'를 결성했다. "밤 새벽 태생 쥐띠가 진짜 바쁘게 산다"는 유연석의 말에 김혜윤은 "맞는 것 같다"며 동의해 분위기를 띄웠다.
김혜윤과 예능을 함께 했던 유재석은 "혜윤이 잘되니까 너무 좋다. 예능도 잘한다. 열정이 넘친다"며 극찬했다.
이동 중 운전 여부를 묻자 김혜윤은 "운전한다. 스트레스 해소를 위해 드라이브를 즐긴다"고 답했다. 유연석은 "나도 군대 가기 전까지 운전 좋아했다. 운전병 하면서 운전 재미를 잃었다"고 털어놨다.
김혜윤은 버스에서 만난 190cm 큰 키의 팬을 보고 "나는 우유도 잘 안 먹고 잠도 안 자서 키가 안 컸다. 잘 때도 말을 해서 아버지 귀가 촉촉해졌다고 하더라"며 어린 시절을 회상했다.김혜윤은 점심 식사를 하며 선배 배우 유연석에게 고민을 털어놨다. 그는 "촬영 중 스트레스 해소를 어떻게 하면 좋나? 번아웃이 온 것 같다. 지치거나 기운이 빠질 때 어떻게 하는지 궁금하다"고 물었다. 이에 유연석은 "본체 취미생활로 힐링한다. 사실 비우고 싶지만 비워낼 수 없잖냐. 다른 집중거리를 찾는 거"라고 조언했다.
"스무 살 때부터 자취 중"이라는 김혜윤은 "와인 맥주 막걸리 좋아한다. 술을 잘 마시지는 못하고 한두 잔씩 즐긴다. 안주는 배달해 먹는다. 요리는 잘 못해서 컵라면 먹고, 냉장고에서 꺼내만 먹어도 다행"이라고 말했다.
'선재 업고 튀어'는 물론 '스카이 캐슬' 때도 화제성을 예상하지 못했다고 밝힌 김혜윤은 "제 작품을 보고 후기 준 적 없는 친언니가 '선업튀'는 본방 보고 모니터 찍어서 보내주더라"면서 신기해했다.
이어 댓글 반응을 보냐는 질문에 "초반에는 궁금해서 봤다. 얕게 반응 정도만 스윽 본다"면서 "악플에 데미지 있다. 아예 잘 안 찾아본다"고 이야기했다.
김은정 텐아시아 기자 eu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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