탕웨이가 영화 '원더랜드'를 함께한 동료들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3일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영화 '원더랜드'의 주인공 탕웨이를 만났다.'원더랜드'는 죽은 사람을 인공지능(AI)으로 복원하는 영상통화 서비스 원더랜드를 통해 사랑하는 사람과 다시 만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 탕웨이는 어린 딸에게 자신의 죽음을 숨기기 위해 원더랜드 서비스를 의뢰한 엄마 바이리 역을 맡았다.
탕웨이는 "시사회 애프터파티 때 송강호 선배님이 끝까지 계셨다. 가장 많이 얘기해주신 게 니나 파우(바이리 엄마 역)와의 장면이다"고 전했다. 이어 "니나 파우뿐만 아니라 모든 배우가 특출났고 훌륭한 연기를 보여줬다. 특히 저는 최우식 씨의 디테일한 표정 연기가 인상적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는 이 영화 보면서 눈호강했다. 박보검, 수지 씨가 아름다운 커플이다. 두 사람이 함께 나온 장면도 보면서 '와~' 그랬다. 얼굴에 마사지팩을 붙이는 것처럼 눈에 영양을 주는 것 같았다"며 "중국 웨이보에서도 박보검-수지 커플 얘기가 매일 나온다. '저 둘이 잘 됐으면 좋겠다'는 반응이 계속 올라온다"고 전했다.
탕웨이는 특별 출연한 공유와 연기 호흡을 맞추기도 했다. 공유는 원더랜드 서비스 내에서 인공지능으로 구현된 사람들을 모니터링하는 성준 역을 맡았다. 성준 역시 AI 인물이다. 극 중 바이리와 성준의 다정다감한 분위기에 탕웨이는 "감독님한테 저 이후에 둘은 어떻게 되는 거냐고 물어본 적 있다"며 웃었다. 공유에 대해서는 "친한 친구 사이다. 재밌는 분이다"라며 "애프터파티 때 공유가 밖에 있다는 얘기를 전해들은 순간 달려가서 얘기했다. 성격이 정말 좋으신 분이다"고 돈독한 사이를 자랑했다. 함께 찍은 사진을 SNS에 게시했다는 탕웨이는 "둘이 몇 장 찍었는데 그 중 골라서 올렸다"며 "팬들이 저한테 '실종됐던 공유를 찾아줘서 고맙다'고 댓글을 남기더라"고 덧붙였다.
'원더랜드'는 오는 6월 5일 개봉한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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