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MBC


김희선과 이혜영이 금방이라도 폭발할 듯한 ‘폭풍전야 대치’로 긴장감을 고조시킨다.

MBC 금토드라마 ‘우리, 집’은 국내 최고의 가정 심리 상담의인 노영원(김희선 분)이 정체 모를 협박범에게 자신의 커리어와 가정을 위협받게 되면서 추리소설 작가인 시어머니와 공조해 가족을 지키려는 이야기를 담은 생활밀착형 코믹스릴러다.‘우리, 집’은 지난 28일 K-콘텐츠 온라인 경쟁력 분석 기관인 굿데이터코퍼레이션이 발표한 5월 4주 차 TV-OTT 화제성 조사에서 6위에 등극했고, TV-OTT 출연자 화제성 순위에서 김희선이 9위, 이혜영이 15위를 기록했다.

지난 방송에서는 노영원이 갑작스럽게 사망한 시아버지 최고면(권해효)의 비밀은 물론 남편 최재진(김남희)이 1년간 다녔던 성형외과 학회가 존재하지 않는다는 사실과 불륜으로 의심되는 사진을 제보 받고 충격에 휩싸이는 모습이 담겼다. 특히 마지막 엔딩에서는 노영원이 피범벅 된 오지은(신소율)을 발견함과 동시에 홍사강(이혜영)이 섬뜩한 포스로 등장해 경악을 선사했다.

31일(오늘) 방송되는 3회에서는 김희선과 이혜영이 핑퐁처럼 주고받는 ‘설전’ 속 ‘심기불편 맞대면’을 펼쳐 불안감을 드높인다. 극 중 노영원과 홍사강이 병실로 옮긴 오지은 앞에서 심각한 대화를 나누는 장면. 노영원은 홍사강이 양평 별장에 온 이유부터 시작해 끊임없이 질문을 쏟아내지만 홍사강은 그동안의 차가운 냉랭함은 온데간데없이 어색하게 시선을 돌린다.더욱이 노영원이 홍사강의 예상 밖 행동에 수상한 의심을 떨치지 못하고 결연한 눈빛을 드리우는 순간, 홍사강이 다정한 목소리로 다독이며 자리를 피하는 것. 과연 본격적인 노영원의 ‘진실 찾기’는 성공할 수 있을지, 오지은을 피범벅으로 만든 인물은 누구일지 궁금증이 꼬리를 물고 있다.

김희선과 이혜영은 ‘폭풍전야 끝장 대치’ 장면을 촬영하며 바람직한 선후배의 모습으로 현장을 훈훈하게 했다. 두 사람은 각각 노영원과 홍사강의 미묘하고 복잡한 감정선을 섬세하게 표현하기 위해 장면에 대해 깊은 의논을 함께 하고, 상대방만이 포커싱되는 장면에서도 자신의 대사를 읊어주면서 자리를 지키는 등 배려를 아끼지 않는 모습으로 장면의 완성도를 높였다는 후문.

제작진은 “이 장면은 노영원과 홍사강이 별장에서 오지은을 발견한 후 맞붙으면서 서로에 대한 의심과 불신을 처음으로 터트리는 장면”이라며 “김희선, 이혜영의 완벽한 캐릭터 소화력과 혼신을 기울인 열연이 더욱 빛을 발하게 될 ‘우리, 집’ 3회를 기대해 달라”고 전했다.

‘우리, 집’ 3회는 이날 오후 9시 50분 방송된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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