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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김구라의 아들이자 래퍼인 그리가 친모를 향한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다.
지난 30일 방송된 채널A '아빠는 꽃중년'에서는 김구라가 독립 7년 차 그리의 집에 찾아가 대화를 나누는 장면이 담겼다.이날 방송에서 김구라는 "어버이날인데 네가 알아서 잘하냐"며 "너희 외할머니랑 엄마하고 연락 자주 하지?"라고 물었다. 이에 그리는 그렇다고 답했고, 김구라는 "엄마하고는 하루에 한 번씩 통화하니?"라고 되물었다.
그리가 "일주일에 한 번 통화한다"고 밝히자 김구라는 놀라며 "옛날에는 매일 통화하지 않았나. 많이 안 하네"라고 반응했다. 이에 그리는 "문자는 3일에 한 번 한다"고 대답했다. 이에 김구라는 "나랑 비슷하구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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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는 김구라의 재혼에 관해 "정신적으로 혼란이 올 수 있는 상황이라고 생각하실 수 있는데 재혼하신다고 했을 때 좋아했던 기억밖에 없는 것 같다"며 말했다. 그는 "본인 일도 그렇고 멋지고 오랫동안 건강하게 사신다면 (괜찮다). 새엄마 만나기 전인데도 잘 됐다고 생각했다. 동생도 (같은 생각이었다)"라며 성숙한 아들의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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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김구라는 "수현이에게 편지를 쓰라고 할게"라고 말했다. 그리는 "수현이에게 삼촌이 없고 아빠도 곧 60세가 되니까, 수현이의 입학식과 졸업식, 운동회는 내가 가겠다"고 화답했다.
또한, 그리는 "(새엄마와 동생도) 내가 잘해야 하고 챙겨야 할 가족"이라며 책임감을 보였다. "'새엄마'라는 호칭이 아직은 입에 안 붙어 '누나'라고 부르지만, 동생이 좀 더 크면 호칭을 꼭 바꿀 것"이라 해 뭉클함을 더했다.
이민경 텐아시아 기자 2min_ror@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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