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권은비가 향상된 골프 실력을 자랑하면서 모두를 놀라게 했다.
지난 28일 방송된 MBC에브리원 '나 오늘 라베했어'에서는 1:1 개인전으로 전현무와 권은비의 대결이 그려졌다. 권은비는 "진짜 딱 한 번만 제대로 치고 싶다"라고 소망했다.
앞서 권은비는 "한 달 동안 연습 진짜 열심히 해야겠다. 연습 많이 하고 다시 한번 제대로 치고 싶다"고 의지를 불태우면서 열심히 연습했다. 첫 라운딩 후 골프의 재미를 느끼는 모습이었다.
처음엔 연습이 배신하지 않는 듯 눈에 띄게 향상된 실력을 자랑했다. 멀리 뻗는 공을 보고는 본인도 놀라 권은비는 "볼이 날아가네요?!"라면서 신기해했다. 하지만 마음처럼 되지 않던 안타까운 순간들이 다수 있었다. 그는 "주7 일 연습해도 부족하다"라면서 실망하기도 했다.
그럴수록 권은비는 노력을 배가했다. 그는 "나는 맨날 연습하는데 맨날 못 친다. 하고 있는데 자꾸 안 되니까 힘이 안 난다"면서 속상함을 토로했다. 김국진은 "안 느는 것 같아도 늘고 있는 거다"라면서 진심 어린 위로를 건넸다.
코치는 권은비에게 "세게 치려 하지 말고, 공을 보라"면서 조언했다. 권은비는 심호흡하고 연습한 대로 슛을 날렸다. 그의 공은 오르막을 뚫고 비거리 130m를 기록했다. 그동안의 연습이 빛을 발하는 순간이었다.
전현무는 "왜 나랑만 붙으면 잘하냐"면서 웃음 지었다. 양세형은 "너무 잘했다. 공만 보고 치니까 베스트다"라면서 칭찬 감옥에 가뒀다. 그러면서 "은비가 전현무 이기는 건 너무 쉬울 것 같다"고 이야기하기도 했다.
그는 흔들림 없는 강철 멘탈을 자랑했다. 권은비의 두 번째 샷도 이전과 마찬가지로 성공적이었다. 전현무는 "오늘 왜 이렇게 잘해"라고 말하면서 좌절했다.
이소정 텐아시아 기자 forusojun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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