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밀은 없어’ 고경표, 강한나의 연애 전선은 이상 무다. 심야 캠핑 데이트에 나선 두 사람의 눈에선 달달한 꿀이 뚝뚝 떨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JTBC 수목드라마 ‘비밀은 없어’ 지난 방송에서 송기백(고경표 분)은 온우주(강한나 분)와의 사이에 물음표를 띄웠다. 일도 체계적으로 정확하게 하는 울트라 FM 기백이 우주와의 키스 후 어색해진 분위기로 인해 관계를 확실하게 정의하지 못했기 때문. 솔로 연애 예능 ‘커플천국’의 성공적인 첫 방송 후, 사람들의 시선이 최종 커플이 아닌 자신들을 향할까 걱정한 우주가 “우리가 정답게 같은 차 타고 스케줄 갈 사이는 아니다”라고 못을 박았다. 연락도 항상 자신이 먼저 한다는 사실에 머릿속은 더욱 혼란스러웠다. 그럴 때 일수록 상대에게 확실히 확인해야 하는 법. 혼자 고민하지 말고 물어보라는 선배 윤지후(고규필 분)의 조언에 기백은 떨리는 마음을 뒤로하고 우주에게로 달려갔다. 그런데 기백이 맞닥트린 상황은 뜻밖이었다. 그녀가 김정헌(주종혁 분)과 애틋하게 포옹을 하고 있었던 것. 정헌이 우주의 전 남친이고, 아직 우주에게 미련이 있다는 사실은 기백의 심장을 덜컹 내려앉게 만들었다.
기백과 우주의 로맨스가 진전되는 가운데, 핑크빛 기류가 현재진행형인 두 사람의 심야 캠핑 현장이 사전 공개됐다. 서로를 바라보고 있는 두 눈에서 뚝뚝 떨어지는 꿀은 내심 불안했던 시청자들을 안심케 한다. 물음표를 띄웠던 관계를 확실하게 정리하고 ‘온기 커플’이 된 것인지 설레는 기대를 안기는 대목이다.
지난 방송 직후 공개된 9회 예고 영상을 통해 두 사람의 한층 더 깊어진 관계를 엿볼 수 있하다. 우주가 다사다난했던 예능 작가를 12년씩이나 버틸 수 있었던 이유는 어떤 일에도 좌절하지 않는 초긍정 성격에 있었다. 그래서인지 힘든 하루를 보낸 날에도 우주의 입에서 나온 말은 항상 “괜찮다”였다. 그랬던 우주가 “괜찮냐”라고 묻는 기백에게 처음으로 “하나도 안 괜찮다”라며 속마음을 꺼내 보이고 있다. 항상 기백의 안전바가 되어줬던 든든한 우주가 이번엔 기백에게 기대게 되는 것인지 궁금증이 피어오르는 대목이다.
제작진은 “기백과 우주는 여전히 달달할 전망”이라고 예고했다. 또한 “무엇보다 그동안 ‘괜찮다’고 스스로를 속여왔던 우주의 입에서 처음으로 ‘안 괜찮다’는 말이 나오게 된다. 어떤 상황인지, 우주의 사연에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 롤러코스터 같은 인생을 함께 헤쳐 나가고 있는 두 사람이 오늘(29일) 또 어떤 버라이어티한 일들을 마주하게 될지 9회 방송도 사수해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비밀은 없어’ 9회는 오늘(29일) 저녁 8시 50분 JTBC에서 방송된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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