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최우성이 ‘수사반장 1958‘에서의 역할을 소화하기 위해 28kg를 증량했고, 현재는 60%까지 뺐다고 근황을 전했다.
서울 중림동 텐아시아 사옥에서 지난 20일 MBC '수사반장 1958'(이하 '수사반장')에 출연한 최우성과의 내방 인터뷰가 진행됐다. 그는 극 중 모습과는 확연히 다르게 한층 샤프해진 모습으로 나타났다.'수사반장'은 1958년을 배경으로 야만의 시대, 소도둑 검거 전문 박영한 형사가 개성 넘치는 동료 3인방과 한 팀으로 뭉쳐 부패 권력의 비상식을 상식으로 깨부수며 민중을 위한 형사로 거듭나는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다. 극 중 최우성은 말투부터 걸음걸이까지 '수사반장' 조경환의 모습과 흡사하게 보이기 위해 신경 쓴 디테일한 비주얼과 연기로 시청자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
그의 기존 신체 프로필은 186cm 72kg이었다. 그러나 '수사반장' 조경환 형사 역의 캐스팅 된 후 28kg을 증량하면서 100kg까지 찍었다고 밝혔다. 최우성은 조경환 캐릭터를 연기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최우성은 "증량하는 데 한 달 반 정도 걸렸다. 지금까지 계속 슬림함을 유지하기 위해 관리를 하고 있었다. 원래 먹는 대로 찌는 스타일이라 증량하는 데 어려움이 있진 않았다"고 솔직하게 이야기했다.
그는 많이 먹으니까 소화 기관이 버텨주지 못해 일상생활에 불편함을 느꼈다고 토로했다. 최우성은 "근육 운동해서 몸집을 키워야 하는데, 먹고 운동하면 칼로리가 소모돼서 쉽게 찌지 않았다"고 고충을 털어놨다. 이어 찌울 때보다 뺄 때 더 어려웠다고 밝혔다. 최우성은 "100kg까지 찌다 보니 무릎과 골반에 통증이 느껴졌다. 운동하면서 과격하게 움직여야 할 때 너무 힘들었다"고 말했다.
증량했을 때를 회상하면서 최우성은 "배우로 데뷔하고 난 다음 그렇게 맘 놓고 먹은 적은 처음이었다. 행복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최우성은 '수사반장'에 출연했을 때보다 훨씬 날렵해진 모습으로 취재 현장에 등장했던 터. 그에게 현재 어느 정도 감량했느냐고 질문했더니 "목표 체중보다 꽤 많이 남았다. 한 달 정도 만에 목표 체중의 60% 정도를 뺐고, 이제 40% 남았다. 한 3주 정도 걸릴 것 같다"며 다이어트에 자신감을 나타냈다.
이소정 텐아시아 기자 forusojun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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