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룸' 이정재가 '스타워즈' 시리즈 출연에 대한 솔직한 마음을 털어놨다.
19일 방송된 JTBC '뉴스룸'에는 배우 이정재가 출연했다.
이정재는 '스타워즈' 시리즈에 한국 배우 최초로 출연한다. 캐스팅 제안 받은 순간을 떠올리며 그는 "스타워즈 출연이 믿기지 않았다. 제안이 왔을 때 몰래카메라인가 싶을 정도로 믿기지 않았다"고 회상했다.초등학교 시절 '스타워즈' 1,2편을 처음 보게 되었다는 이정재는 "저 상상력은 뭘까 생각했다. 센세이션으로 다가와서 충격이었다"면서 "그 작품에 출연하는 건 더 충격"이라고 털어놨다.
이정재는 "첫 제안을 받고 무조건 하고 싶다는 생각이 반 정도 있었고, 나머지는 분량보다 소중한 팬분들이 응원할 수 있는 역할이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선한 역할이라고 하길래 할 수 있다고 했다"면서 남다른 팬사랑을 드러냈다.
이후 자신이 맡은 역이 '제다이 마스터'라는 걸 알게 된 그는 "한국말로 하는 건가? 동양인 제다이 마스터로서 큰 부담을 느꼈다. 조금이라도 잘못하면 국가망신이잖냐"며 걱정의 순간을 이야기했다.
그런 역할을 위해 공들인 점이 있는지 묻자 이정재는 "영어가 가장 어려웠다. 현재보다 앞선 세대를 배경으로 하고 영국식 영어 구사를 요구했다"고 밝혔다. 이어 "광선검 휘두르는 장면이 많은데, 차갑고 무겁다. 무술 연습 많이 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애콜라이트'는 촬영 시간 단축을 위해 에피소드마다 다른 감독과 작업하는 시스템이다. 총 4명의 감독과 호흡을 맞춘 그는 "색다른 경험이라 흥미로웠다. 한 작품에서 여러 감독과 작품을 하니 즐거웠다"고 말했다.
이정재의 필모그래피는 다채롭다. 다양한 작품에서 스펙트럼 넓은 연기를 선보여 대중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그는 "내 안에 가지고 있는 것이나 외모로 표현하는 것만 하고, 새로운 시도가 없다면 제자리에 머무르게 되는 것 같다"면서 "새로운 것으로 한 발 앞으로 향할 수 있는 것 같다. 어렵고 불안하고 용기가 필요한 순간도 있었지만, 배우를 하는 재미라고 생각한다"고 연기자의 방향성에 대해 강조했다.
"앞으로 해보고 싶은 역할이 있냐"는 질문에 이정재는 "수양대군 역할도 예상하지 못했고, 염라대왕, 오징어 게임, 그리고 스타워즈까지 '내가 이런 걸 해보고 싶은데'에서 연결된 건 없다. 어떤 역할이든 할 수 있다는 준비와 열린 사고를 가지고 있다는 게 중요하다"고 답했다.
영화 '헌트'로 감독으로서의 자질을 증명한 이정재는 "사람은 기억력이 짧구나 생각한다. 그때 그 고생을 했는데, 또 해볼까 생각 중"이라며 "여러 프로젝트를 개발 중이다. 내년이나 후년에는 다른 연출작 소식이 있을지도 모른다"고 밝혔다. 또 '청담부부'로 불리는 절친 정우성 출연에 대해서도 "열심히 꼬셔보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정재는 "'애콜라이트'가 좋은 평가를 받았으면 좋겠다"고 많은 관심을 당부했다. 오는 6월 5일 공개 예정.
김은정 텐아시아 기자 eu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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