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 및 뺑소니 혐의를 받고 있는 가수 김호중의 추후 공연 개최 여부가 불투명해졌다.
SBS미디어넷 측은 19일 텐아시아에 "당사는 김호중의 아레나 공연 연출 관련해 계약을 맺은 상태다. 창원 콘서트 연출을 하고 있으나 추후 콘서트는 협의 중이다"고 밝혔다.
김호중은 논란에도 불구하고 콘서트 일정을 강행하고 있다. 이날도 지난 18일에 이어 경남 창원 스포츠파크 실내체육관에서 '트바로티 클래식 아레나 투어' 공연이 이뤄질 전망이다. 이에 부담을 느낀 SBS미디어넷 측이 조심스럽게 입장을 표명한 것.
김호중은 지난 9일 오후 11시 40분쯤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한 도로에서 반대편 도로의 택시를 충돌하는 사고를 낸 뒤 달아난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치상, 도로교통법상 사고 후 미조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그는 경찰의 출석 요구에 응하지 않고 이동한 후, 사실상 음주 측정이 불가능한 사고 17시간 뒤에야 출석했다. 경찰은 매니저의 허위 자백 포함 '운전자 바꿔치기'와 관련해 김호중과 소속사 사이 긴밀한 논의가 있었을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하고 있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one@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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