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변우석이 2년 만에 '런닝맨'에 단독 게스트로 출연해 활약했다. 모델 출신 방송인 주우재와의 처음 만난 독특한 사연을 밝혀 눈길을 끌었다.
지난 12일 방송된 SBS '런닝맨'에서는 미션을 진행할 장소로 이동하던 중 유재석은 변우석에게 몇살 때부터 모델 일을 했냐고 물어봤다. 변우석은 배우로 데뷔하기 전 모델로 활동했다. 그는 "20살 때부터 모델 일을 했다"고 답했다. 이어 "사실 준비는 고등학생 때부터 하려고 했다"고 덧붙였다.
김종국은 모델 주우재와 어떻게 하다가 친해졌냐고 질문했다. 변우석은 "모델 활동을 하던 시절에 한 번 집합이 있었다"면서 주위를 놀라게 했다. 그는 "'누가 화장실에 있다. 좀 불러와라'라고 해서 내가 화장실에 갔다. 그래서 '오셔야 될 것 같다'고 화장실에 있는 사람에게 전달했다. 그 화장실에 있던 사람이 주우재 형이다"라고 밝혔다.
주우재와의 첫 인연에는 '집합'이 있었단 사실에 런닝맨 멤버들은 호기심을 보였다. 하하는 주우재가 당시 어땠는지 "지금처럼 헐랭이었어? 아니면 멋있는 척했어?"라고 물었다. 변우석은 한 치의 고민도 없이 "주우재 형은 너무 멋있었다"라고 말했다. 그는 "(모델 일을) 늦게 시작했다. 데뷔 전에 다른 일을 잘했었다"면서 다방면으로 능력을 갖춘 주우재가 멋져 보였단 사실을 이야기했다.
그는 "약간 얄밉지 않으냐. 왜 그런진 모르겠는데 잘하는데"라고 말했고, 이를 들은 김종국은 "잘하는데 멋은 없어. 그리고 부럽지 않다"라고 선 그으면서 웃음을 자아냈다. 하하 또한 "나약하다"고 김종국의 말에 공감했다. 하하는 "주우재가 변우석 잘 되니까 자기가 잘 된 것 같이 행동한다"고 말해 폭소케 했다.
런닝맨 멤버들은 미아사거리에 도착했다. 유재석은 "여기 정말 많이 다녔다. 이 건물 나 초등학교 때 있었던 건데 진짜 그대로다"라면서 놀라기도 했다. 하하는 유재석에게 "형이 집중적으로 돈 뺏겼던 데가 어디냐"고 농담으로 물었다. 유재석은 "조금 더 위로 올라가야 한다. 나 돈 뺏은 형들 이제 다 예순 넘으셨다"면서 웃음을 유발했다.
지석진도 유재석에게 공감하면서 "6개월 부모님 졸라서 나O키 신발이 있었다. 강제로 바꿔 신었다"고 말했다. 유재석은 "나 그래서 어머니한테 혼났다. 그 형 신발에서 발 냄새가 너무 났다"고 회상했다. 변우석은 "진짜인 줄 몰랐다. 장난으로 하시는 이야기인 줄 알았다"고 했고, 이에 유재석은 실화라고 강조했다.
이소정 텐아시아 기자 forusojun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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