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혼자 산다' 김대호의 비혼이 더욱 확실시 됐다.
10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에서는 아나운서 김대호가 '울릉도 커플'과의 약속을 지켰다.
이날 김대호는 울릉도에서 만난 커플의 결혼식 사회 약속을 지키기 위해 대구로 향했다. 전현무는 "대호가 진짜 바쁘다. 지금 한국에서 제일 바쁜 연예인일 거"라며 놀라워했다.결혼식 참석을 위해 일찍부터 스케줄을 조정했다는 김대호는 "인도 출장 다녀온 다음날 결혼식이었다. 그 인연이 소중하잖냐"고 말했다. 이에 기안84는 "인도 다녀오면 일주일 앓아 눕는다. 대단하다"며 의리에 감탄했다.
오랜만에 만난 울릉도 커플은 김대호를 반겼다. 웨딩드레스를 입은 신부와 투샷 찍는 김대호의 모습을 지켜보던 코드쿤스트는 "이게 다른 그림이면 얼마나 좋았을까"라고 아쉬워했다.
"(김대호의 결혼식을) 한번만 보고 싶다"는 키의 말에 코쿤은 "근데 우리 이대로 있을 것 같다"며 탄식했고, 전현무는 "글렀어 글렀다"라며 결혼을 포기한 모습을 보여 폭소케 했다.
식순을 꼼꼼하게 확인하며 사회를 준비하던 김대호는 부모님 입장 순서에 "설렘이 반감된다"는 말로 실수를 저질렀다. VCR을 보던 아나운서 출신 전현무는 "이런 똥멍청이 같으니라고! 나 같으면 울면서 뛰쳐 나갔을 거"라며 화를 냈고, 민망해하던 김대호는 "긴장을 반감시킬 수 있을거라고 말하려고 했다. 아나운서라고 하지말 걸.."이라며 후회했다.울릉도 커플의 MZ결혼식은 즐겁고 화기애애했다. 행복한 장면을 지켜보던 전현무는 "다른 행성 얘기인 것 같아서 현실감이 없다"며 체념하듯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결혼하는 울릉도 커플이 귀여워보이고 내 동생 같기도 하다"는 그는 "부러운 건 아니고그 상황이 예뻐 보였다. 그냥 예뻐보일 수 있잖냐"고 구구절절 설명해 폭소케 했다.
하지만 김대호는 "누구는 같은 울릉도를 갔는데 결혼식을 하고, 누구는 화려한 비혼식을 하고.."라며 쓸쓸한 마음을 드러냈고, 식권을 받아 식사 중 소주를 사발로 마셔 눈길을 끌었다.
김대호는 "2부 행사에 '커플 매칭'이 있다"는 말에 얼굴을 재정비했다. 화장을 하고 기름종이를 찍는 그의 모습에 기안84는 "너 연말시상식 때도 이러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나 신부친구들의 환호와 "잘생겼다"는 말에 웃음꽃을 피운 그는 행사장에서도 소주를 마셨다.
이벤트 시작 전 대표로 건배사로 "전지구적으로 사랑이 부족한 때다. 사랑합시다!"를 외치자 스튜디오에서는 "회식이잖냐"며 야유했다. 이어 커플 퀴즈가 시작되자 선물에 욕심내며 적극적으로 손을 들던 김대호는 "아니 뭐 답이 재미가 하나도 없다"며 투덜거렸다. 그러자 키와 전현무는 "비혼 확인 사살"이라며 경악했다.
김은정 텐아시아 기자 eu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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