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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변요한이 관음증 캐릭터를 연기하면서 신경 쓴 점을 전했다.

변요한은 22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영화 '그녀가 죽었다' 관련 인터뷰를 진행,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줬다.

'그녀가 죽었다'는 훔쳐보기가 취미인 공인중개사 ‘구정태’가 관찰하던 SNS 인플루언서 ‘한소라’의 죽음을 목격하고 살인자의 누명을 벗기 위해 ‘한소라’의 주변을 뒤지며 펼쳐지는 미스터리 추적 스릴러 영화이다. 변요한은 극 중 남의 삶을 훔쳐보는 악취미를 지닌 공인중개사 구정태 역을 맡았다.이날 변요한은 비호감 캐릭터 구정태에 대해 "이해되지 않았다. 범죄적 지점에 있는 인물이다. 한치도 옹호하고 미화할 생각은 없다"면서도 "연기를 해야 하니 편견 없이 저라는 몸뚱이 안에 구정태라는 인물을 잘 분석해서 담아야 했다. 끝없는 이해가 필요했다"고 밝혔다.

이어 "영화 전반전은 제가 달리지 않나. 내레이션이 있어서 제가 조금이라도 집중력을 놓거나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으려고 했다. 아예 변태가 돼버리던지, 내레이션을 쫓아가면 좋은 사람으로 비칠 수 있어서 수평선을 이루면서 연기해야 했다"고 설명했다.

'그녀가 죽었다'는 오는 5월 15일 극장 개봉 예정이다.

김서윤 텐아시아 기자 seogug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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