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갈지도'가 '서바이벌 패키지여행' 콘셉트로 새 단장한 첫 방송을 알차게 꾸민 가운데 여행친구로 함께한 '유도 쌍둥이' 조준호와 조준현이 랜선 여행에 화끈한 입담을 더했다.
지난 25일 방송된 채널S '다시갈지도' 106회는 대리 여행자가 시청자들에게 최고의 여행 패키지를 소개하는 '서바이벌 패키지여행 배틀' 콘세브로 새롭게 단장됐다. 이날 방송에서는 '한국인이 사랑하는 가족 여행 패키지'를 주제로, 김신영이 여행 크리에이터 나강과 함께 '사랑이 물드는 도시 스페인 마요르카'를, 이석훈이 쑈따리와 함께 '가족 휴가의 정석 베트남 푸꾸옥'을, 이규한이 써니앤쎄이와 함께 '말레이시아 환상의 섬 코타키나발루'를 소개했다.먼저 나강이 스페인 마요르카 패키지여행 코스를 꾸렸다. 쇼팽과 그의 연인 조르주 상드가 머물렀던 언덕 위의 동화 같은 마을 '발데모사'의 곳곳을 소개하며 중세 시대의 모습을 고스란히 간직한 아름다운 풍경과 쇼팽의 음악이 어우러진 낭만적인 여행을 즐겼다. 또한 지중해 특유의 절경과 느긋한 무드가 압권인 '칼로 데스 모로 해변', 열기구를 타고 즐기는 일출 투어, 아이들이 사랑하는 공룡랜드, 트라문타나 산맥을 따라 천혜의 자연 풍광을 감상하며 드라이브를 즐길 수 있는 코스, 나아가 저수지와 푸른 산의 조화가 신비로운 감동을 선사한 '고르그 블라우'에 이르기까지, 가족 여행객은 물론 연인들도 만족할 만한 알찬 패키지여행을 완성시켜 1위를 차지했다.
두 번째 여행은 쑈따리가 소개한 베트남의 진주 푸꾸옥이었다. 쑈따리는 아이가 있는 가족들에게 찰떡 맞춤인 여행 코스들을 선보였다. 먼저 100여 종의 동물을 보유하고 있는 베트남 최대 규모의 동물원, 기린과 함께 식사를 하는 이색 레스토랑을 방문했다. 또한 프라이빗 비치까지 이어지는 300m 수영장 코스와 합리적인 가격의 애프터눈 티 등을 즐길 수 있는 가성비 숙소도 소개했다. 나아가 푸꾸옥의 신상 핫플레이스들도 섭렵했다. 세계에서 2번째로 길다는 푸꾸옥 케이블카, 360도 회전식 전망대, 유럽 감성 뷰를 자랑하는 신상 맛집과 함께 마무리로 선셋 타운의 로맨틱한 일몰까지 소개하며 탄성을 자아냈다.
마지막은 써니앤쎄이의 코타키나발루였다. 동남아의 보석으로 불리는 코타키나발루는 바다와 열대우림, 휴양리조트까지 3박자를 고루 갖춘 가족여행지였다. 써니앤쎄이는 산림보호구역으로 지정돼 아름다운 자연을 고스란히 보존 중인 프라이빗 휴양 섬 '가야 섬'에서 호텔 패키지를 즐기는 모습을 보여줬는데, 숙박과 삼시 세끼 제공은 물론 카약을 타고 맹그로브 숲을 체험하는 액티비티까지 포함돼 관심을 높였다. 또한 세계 3대 석양으로 꼽히는 코타키나발루의 석양을 요트 위에서 즐기는 '선셋 크루즈', 인공 호수 위에 떠 있는 이색적인 모스크인 '리카스 모스크', 현지의 국민 간식 '로티 티슈 맛집', 마치 숲속에서 반짝이는 영롱한 크리스마스트리 같은 '반딧불이 투어'까지 선보이며 환상적인 대리만족을 선사했다.
이날 조준호, 조준현은 대리 여행자들이 선보인 가족 여행 코스에 뜨거운 호응을 보이면서도, "연인끼리 가면 더 좋을 것 같은데요?"라며 로맨틱한 여행을 꿈꿔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두 사람은 화끈한 노 필터 발언들로 폭소를 자아내기도 했다. 조준호는 스페인 마요르카의 달팽이 요리 맛집이 소개되자 "달팽이가 스태미나에 좋다고 해서 보통 운동선수들이 약으로 먹는다. 여행지에서는 사랑하는 사람과 달팽이를 먹고 싶다"라며 19금 발언을 투척해 이석훈을 당황하게 했다. 또한 조준현은 '조둥이 속옷 공유설'에 대해 "조준호는 여행을 갈 때 아예 속옷을 안 들고 간다. 평소에 속옷을 안 입는다. 하얀 바지 입을 때만 예의상 입는 편"이라고 폭로하며 스튜디오를 발칵 뒤집기도 했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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