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입보이스카웃' 유니콘 엔터테인먼트의 대표를 맡고 있는 탁재훈이 'MZ 젊은 피'를 담당하는 사원 선우의 첫인상을 재치 있게 말했다.
서울 상암동 한 카페에서 ENA 신규 예능 프로그램 '하입보이스카웃' 인터뷰가 지난 17일 오후에 진행됐다. 이날 현장에는 탁재훈, 장동민, 브브걸 유정, 더보이즈 선우가 참석했다.'하입보이스카웃'은 "대한민국 5대 기획사가 돼, 매출 5조 원을 달성하겠다"는 포부와 함께 엔터테인먼트 사업을 펼치는 모습을 담은 프로그램이다. 매력적이고 개성 넘치는 사람들을 모아 오디션을 진행한다는 콘셉트로, 끼 넘치는 비연예인과 연예인 중 숨겨져 있던 진정한 '하입보이'를 발굴한다.
2000년생 선우와 호흡을 맞추고 있는 1968년생 탁재훈. 그는 "선우는 지금도 누군지 잘 모른다. 첫 촬영 때 어려 보이는 친구가 와서 앉아 있길래 아이돌이구나 싶었다. 선우를 관찰하고 있다"면서 유머러스한 입담을 뽐냈다. 이어 그는 "나 때는 선배 앞이면 움츠러들었는데 요즘은 그렇지 않다는 걸 선우 보고 깨달았다. 평소 젊은 친구들과 이야기하는 걸 좋아한다. 선우가 처음부터 당돌한 태도로 예능 프로그램을 잘하길래 깜짝 놀랐다. 돈도 얼마 못 받는 걸로 아는데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면서 젊음이 좋다고 느꼈다. 나도 어렸을 때 저랬으면 좋았겠다 싶었다"라면서 주위를 폭소케 했다.
탁재훈은 "선우가 한마디도 안 지고 바락바락 소리 낸다. 미워할 수 없고 내가 선우 앞에서 꼼짝 못 하는 우리만의 케미스트리가 생겼다. 호탕한 웃음을 지닌 유정 덕분에 더위가 날아가는 효과를 느끼기도. 장동민과의 호흡은 말할 것도 없다"며 출연진과의 케미스트리를 묻는 말에 이렇게 자신감을 보였다.
선우는 연예계 대선배인 탁재훈에 대해 "전혀 꼰대 같지 않다. 굉장히 트렌디한 선배다. 세대 차이는 어쩔 수 없이 나는데, 굳이 조율할 필요는 없다고 싶다. 각자의 개성이 융합돼 나오는 새로운 시너지가 우리 프로그램만의 재미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탁재훈의 예능감에 매번 감탄한다. 경의로운 수준이다. 나도 더보이즈 그룹 내 드립을 잘 치는 편이라고 생각하는데, 탁재훈은 확실히 다르다"고 그를 치켜세웠다.
이소정 텐아시아 기자 forusojun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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