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이 일본에서 또 하나의 신기록을 썼다.
12일 일본 오리콘이 발표한 ‘레이와(令和/2019년을 기산점으로 하는 일본의 연호) 랭킹’에 따르면, 방탄소년단이 지난 2021년 7월 발매한 싱글 CD ‘Butter’가 작품별 매출 부문 ‘합산 싱글 랭킹’ 1위에 올랐다. 이번 랭킹은 2019년 5월부터 2024년 1월까지 일본 내 판매량을 기준으로 산정됐다. 오리콘 연호 랭킹의 ‘합산 싱글 랭킹’에서 해외 가수가 정상을 차지한 것은 방탄소년단이 최초다. 싱글 CD ‘Butter’에는 방탄소년단이 2021년 5월 발표한 동명의 곡과 신곡 ‘Permission to Dance’, 두 곡의 인스트루멘털(Instrumental) 버전이 실렸다. 이 음반은 랭킹 집계기간에 스트리밍 320만 회 이상, 디지털 싱글 판매량 23만 건 이상을 기록해 총 343만 4,886 포인트를 얻었다.
이번 랭킹에서 300만 포인트 이상 획득한 작품은 ‘Butter’와 일본 혼성 밴드 요아소비(YOASOBI)가 2019년 발매한 ‘夜に駆ける’(요루니카케루/밤을 달리다) 2개뿐이다. 방탄소년단은 일본의 대세 아티스트로 꼽히는 요아소비를 제치고 ‘합산 싱글 랭킹’ 1위를 찍으면서 다시 한 번 독보적인 인기를 입증했다.
이 외에도 방탄소년단이 지난 2020년 8월 발매한 싱글 ‘Dynamite’가 289만 7,165 포인트로 이 랭킹 4위에 자리했다. ‘Dynamite’에는 동명의 곡과 인스트루멘털 버전에 더해 Acoustic, EDM, Tropical, Poolside 등 4가지 리믹스 트랙이 수록됐다.
작품별 매출 부문 ‘스트리밍 랭킹’에서는 방탄소년단의 첫 번째 영어곡 ‘Dynamite’가 재생 수 7억 6천만 회를 돌파하며 3위에 올랐고, 두 번째 영어곡 ‘Butter’는 재생 수 5억 4천만 회로 9위에 자리했다. 2021년 7월 발표된 ‘Permission to Dance’는 재생 수 4억 7백만 회를 넘기며 이 차트 24위에 랭크됐다.
특히, ‘Dynamite’는 오리콘 ‘스트리밍 랭킹’ 역사상 해외 아티스트 최초 누적 재생 수 7억 회를 돌파했다. ‘Butter’는 공개 당시 오리콘 ‘주간 스트리밍 랭킹’에서 8주 연속 1위를 할 정도로 큰 인기를 끌었고, ‘Permission to Dance’는 2021년 오리콘 연간 랭킹에서 작품별 판매량 부문 ‘합산 싱글 랭킹’ 1위를 거머쥐었다.
윤준호 텐아시아 기자 delo410@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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