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 일과 가정에 최선을 다하던 '워킹맘' 장영란이 결국 실신했다.
지난 3일 유튜브 채널 'A급 장영란'에는 "돌발상황! 갑자기 쓰러진 장영란. 그 이유는?"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영상 초반에서는 장영란이 PD와 실제 통화하는 음성이 공개됐다. 장영란의 목소리가 컨디션이 좋지 않은 상태였다. 이에 PD는 "어제 술 마셨냐?"고 물었고 장영란은 "아니 술 안 마셨다. 요새 술 안 먹는다. 머리가 아파서 누워있었다"고 답했다.
이어 병원에서 쓰러져 있는 모습이 나와 시청자의 궁금증을 높였다. 이어 병원 신세를 지기 전 장영란의 건강해 보이는 모습이 나왔다. 그는 "두바이를 1박 4일 갔다 왔다. 너무 재밌었다"며 메이크업을 받는 도중 이야기를 풀었다.
두바이에서 찍은 영상을 업로드한 이후 구독자 50만 명을 돌파했다는 그는 이를 기념하기 위한 아이디어를 내기 시작했다. 이어 론칭을 앞둔 커피에 대한 시음회를 스태프들과 함께 열어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자랑했다.
장영란의 딸인 지우의 참관 수업을 가는 날도 펼쳐졌다. 장영란은 "우리 지우가 잘하고 있을지 너무 궁금하다"라며 딸의 학교생활에 대해 기대했다. 참관 수업에 다녀온 장영란은 집에서 설거지를 바쁘게 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는 "자녀들이 크면 좀 낫겠다고 했지만, 엄마가 신경을 안 쓰면 티가 난다"라며 계속해서 자녀 교육의 심혈을 기울이고 있단 사실을 밝혔다.
집안일에 최선을 다한 그는 채널A '요즘 육아 금쪽같은 내 새끼' 3회분 녹화를 하는 날도 영상에 담았다. 20시간 녹화를 마친 장영란은 뿌듯해했지만, 며칠 뒤 종일 연락이 되지 않았단 사실을 자막을 통해 공개했다. 앞서 클립 본에서 공개된 PD와의 통화가 본격적으로 나왔다.
장영란은 "머리가 아프다"며 "감기 걸린 것 같다. 해야 할 게 많은데 큰일 났다"고 걱정했다. 이어 3시 쓰러진 장영란의 모습이 공개됐다. 살인적인 스케줄로 인해 몸이 버티질 못한 것. 소식을 듣고 꽃을 들고는 제작진은 장영란이 있는 병원에 방문했다.
그는 아픈데도 꽃을 보면서 "기분이 확 좋아진다"며 환한 표정으로 고마움을 표현했다. 장영란은 "너무 아팠지만, 지금은 링거 맞고 좀 살아났다. 덜그럭거리면서 골이 뇌랑 따로 노는 느낌이다. 걸어 다니기도 힘들다. 일정 하나만 하고 나머지는 취소했다"고 심각성을 알렸다.
아픈 모습을 왜 찍냐며 "이해가 안 된다"고 장영란이 이야기했다. 제작진은 "이런 (아픈 모습) 것도 보여줘야 한다. 사람들이 스케줄이 많은 걸 믿는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회의하기 위해 스태프들이 찾아왔다. 장영란은 "아픈데도 카메라를 들이대는 거냐. 실신한 게 재밌냐?"라고 농담조로 말했다.
이어 장영란은 다이어트 커피를 본격적으로 홍보하기 시작했다. "다이어트 커피 출시하느라, 애 낳듯이 고생했다. 이래서 아픈 것 같다"면서 열정적으로 회의하는 모습을 공개했다.
이소정 텐아시아 기자 forusojung@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