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tvN


김지민이 연인 김준호를 ‘로또’라 칭한다.

21일 방송되는 tvN ‘김창옥쇼2’ 7화는 ‘안 맞아도 너무 안 맞아! 불협화음 가족’을 주제로 가족, 친구 관계 속 불협화음을 고조시키는 갈등이 공개된다. 이날은 개그우먼 김지민과 황제성이 자리한다. 먼저 현장에 자리한 관객들을 향해 황제성은 “오늘 로또 같은 분들만 모았다”라고 운을 떼자 김지민은 단박에 “(로또처럼) 잘 안 맞는구나”라고 받아치며 오늘의 주제를 암시한다. 이어 황제성은 김지민에게 “공개 연애 중인데 그분이 로또처럼 느껴진 적이 있나요?”라고 묻자 김지민은 “매일이 로또 같다, 하나도 안 맞다”라는 거침없는 농담으로 큰 웃음을 자아낸다.

이를 듣던 김창옥은 “서양에도 그런 말이 있다. 잘못하지 않았어도 미안하다고 말할 수 있을 때 비로소 결혼할 수 있는 것”이라며 “사랑하는 마음이 크니까 미안하다고 말하는 남편들이다. 그럴 만큼의 가치를 느끼지 못하면 결혼하지 마라”라며 결혼에 대한 진지한 조언을 전해 부부들의 뜨거운 공감을 산다.

본격적인 사연에는 다양한 관계 속 발생하는 불협화음 고민들이 쏟아진다. 먼저 아내를 열받게 하는 깐족 대마왕 남편의 이야기가 공개돼 관심을 높인다. 아내의 신경을 건드리는 농담을 할 뿐만 아니라, 자녀들에게도 짓궂은 장난을 치며 화를 키운다는 ‘초딩’ 남편의 이야기를 들은 김창옥은 날카로운 질문으로 의도의 본질을 파악 후, 양육과 표현 방식의 문제점을 지적해 모두의 감탄을 자아낸다. 김창옥쇼 최초 두 남자 사이의 갈등도 이어진다. 중학교 시절부터 죽마고우지만 사소한 게임부터 외모까지, 항상 질투만 하는 동성 친구와의 관계가 걱정이라고 전한다. 심지어 ‘김창옥쇼2’ 신청도 동시에 했지만 본인이 채택되자 친구의 질투심이 더욱 커졌다는 것. 이 같은 속사정에 김창옥은 “너무 부럽다”라며 친구의 진짜 속뜻을 알아챈다. 이에 진심을 털어놓던 친구는 결국 눈물을 쏟아내어 질투심을 드러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국어 강사인 아내가 말끝마다 “알겠어?”를 붙이는 버릇 때문에 자존감이 낮아진 남편의 고민도 공개된다. 오페라 가수 출신인 남편 역시 레슨 선생님이지만 집에선 아내에게 학생처럼 혼난다는 것. 특히 문자 메시지 맞춤법까지 지적해서 괴로움을 호소해 모두를 놀라게 한다. 하지만 이내 시작된 아내의 반격과 멈출 줄 모르는 남편에 대한 폭로에 김창옥은 “어디까지 얘기할 겁니까!”라고 소리치며 완전히 역전된 상황에 궁금증을 자아낼 예정이다.

불행한 어린 시절을 보낸 부부의 불행 배틀 갈등, 상위 0% 엘리트지만 공부 말곤 서툰 남편, ‘면 킬러’ 남편 때문에 항상 같은 것을 먹어야 하는 아내의 고충 등 관계 속 불협화음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들도 공개된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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