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현진영이 과거 정신병원에 입원했던 계기를 밝혔다.
18일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4인용식탁'(이하, '4인용식탁')에서는 배우 임하룡이 주인공으로 출연해 절친 김민희, 현진영, 홍록기와 함께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현진영은 "저는 아내를 못 만났다면 어디선가 변사체로 발견됐을 것"이라며 파격적인 연애담을 털어놨다.
그는 "아내가 2002년에 저를 정신병원에 입원시켰다"라며 정신병원에 입원하게 된 경험을 털어놨다. 현진영의 모습이 불안정 해보여 극단적 생각을 할 것 같아서 걱정했다고.현진영은 "(아내가) 극단적 생각도 할 것 같고 불안해서 안되겠는지 병원에 입원하자더라. 그게 하필 앨범 발매날이었다"면서 "이미 말썽부려서 꼬리표가 남아있는데 내가 정신병원 입원이라는 꼬리표까지 물고 가는 게 싫었다. 그럼 자기랑 헤어지고 가지 말라더라. 그래서 끌려가지만 않게 해달라고 했다"고 밝혔다.
이후 기자회견을 연 뒤 정신병원에 입원한 현진영은 "이후 (신문의) 사회면에 제가 나오지 않게 됐다"면서 "병원에 있는 동안 (예상 외로) 음반이 불티나게 팔렸다. 결과적으로 아내에게 정말 고맙다"고 전했다.
또 현진영은 결혼 후 처음으로 내집 마련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그는 200:1의 청약에 당첨됐다며 "이번에 아파트 청약에 당첨됐다"면서 "평수도 좋고 층수도 높다"고 자랑했다.
계약금은 저작권으로 충당했다고. 현진영은 "그런데 일주일 안에 계약금 7000만원을 구해오라고 하더라. 용돈을 한 달에 80만원 밖에 안 받는데. 숨겨 놓은 저작권료로 비상금을 털어 계약금을 했다"고 덧붙였다.
김세아 텐아시아 기자 haesmi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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