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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 논란에 휩싸인 현주엽으로 인해 방송사의 차주 일정에도 먹구름이 끼었다.

지난 13일 휘문중·고 농구부 관련자 및 학부모, 휘문고 재단 관계자 등은 현 감독 관련 탄원서를 냈다. 탄원서에는 △고등학교 농구부의 파행운영 △현 감독에 대한 겸직 특혜 △현 감독의 갑질·학생차별·따돌림·언어폭력 △채용 과정에서의 부적절성 등의 문제가 현 감독 부임 이후 나타났다는 주장이 담겼다.실제로 지난 1월 11일 서울의 한 고교와 휘문고의 연습경기에 현 감독은 케이블 채널 방송 촬영 일정으로 불참한 것으로 파악됐다. 통상 고교 농구부 감독은 지도자 업무만 전임으로 맡는 경우가 일반적(교장 재량 하에 겸직 가능)이지만 현 감독의 경우 방송·유튜브 등 외부 일정을 제한없이 할 수 있는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도 나왔다.

지난해 11월 10일 열린 학교운영위원회 회의록에 따르면, 현 감독이 채용될 당시 학교 관계자는 겸직과 관련해 "만약 채용되면 학교 운동부에 집중할 수 있도록 조치하겠다"고 했지만 제대로 지켜지지 않았다는 것이 탄원서의 주장이다. 일부 학부모들은 현 감독의 이런 행동들에 대해 학교와 재단도 방조하며 사실상 일조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현 감독은 현재 티캐스트 E채널 '토요일은 밥이 좋아'(이하 '토밥좋아')에 출연 중이다. 해당 프로그램의 촬영은 오는 20일과 21일 이틀에 걸쳐 진행될 예정이다.

현주엽의 출연 여부는 아직 미정이다. 제작진 측은 갑작스러운 논란에 연락이 원활하게 닿지 않고 있다. 공식입장이나 앞으로의 현 감독 출연 여부에 대해서도 언급하지 않고 있다.

류예지 텐아시아 기자 ryuperstar@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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