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SBS '재벌X형사' 방송 화면


서동원이 각성했다.

지난 9일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재벌X형사' 12회에서는 특종 기자 이기석(서동원 역)이 오륜회의 정체를 밝히기 위해 잠입 취재 중인 후배 기자 김정연(백수희 역)을 구하러 나서는 모습이 그려졌다.기석은 며칠째 연락이 두절된 정연에게서 오륜회를 조사하고 있다는 이메일을 받는다. 그때 오륜회의 총무가 공사장에서 변사체로 발견됐다는 뉴스가 나오자 정연이 위험에 처했음을 직감한 기석은 강력1팀을 찾아간다.

자신이 조사한 내용을 가지고 박준영(강상준 역)에게 정보를 얻으려는 기석이 또 다른 특종거리를 쫓는다고 생각한 준영은 이를 거부하고, 한시가 급한 기석은 "기삿거리 찾는 거 아니에요. 내 새끼 하나가 거기 들어갔어요"라며 그를 설득한다.

기석이 준 정보를 토대로 준영은 오륜회의 리더인 보리가 5년 전 수술받고 기적적으로 살아났다던 병원을 찾아낸다. 오륜회에 잠입했던 이들의 목숨이 위험한 순간 이수(안보현 역)가 기지를 발휘하고, 때맞춰 들이닥친 경찰들에 의해 교주는 체포됐다.

강력 1팀의 연락을 받고 현장으로 달려간 기석은 구출된 정연의 모습을 보고 안도한다. 정연에게 다가간 그의 눈에는 눈물이 그렁그렁했다. 특종을 위해서만 살던 기석이 처음으로 인간적인 면모를 드러낸 순간이었다.

결국 후배 기자의 목숨을 구하고 특종 기사도 얻은 기석은 끝까지 특종기자로서의 명성을 잃지 않았다. 서동원은 첫 등장부터 마지막까지 특별한 존재감을 발휘하며 뜨겁게 활약했다. 이기석이라는 캐릭터를 통해 보여준 그의 오묘한 매력은 시청자들의 시선을 제대로 끌어당기며 많은 관심을 받았다.

강민경 텐아시아 기자 kkk39@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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