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신영이 KBS ‘전국노래자랑’ 마지막 녹화 소감을 전했다.
9일 김신영은 소속사 씨제스 스튜디오를 통해 “2년여 달려온 여정을 마무리하며 인생에 잊을 수 없는 추억을 남겼고 전국에서 만난 모들 분들 마음 속에 간직하고자 한다”고 말문을 열었다.이어 그는 “전국노래자랑은 전국의 모든 출연진, 시청해 준 분들이 주인공이고 MC는 거들뿐이다. 앞으로도 우리 전국의 주인공 분들이 노래자랑을 통해 행복하시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김신영은 “나는 희극인으로서 또 다른 프로그램에서 많은 분들에게 웃음을 드리고자 최선을 다하겠다. 마지막으로 함께 고생한 제작진 분들에게 존경과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다”며 감사 인사를 건넸다.
앞서 지난 4일 김신영이 약 1년 5개월 만에 '전국노래자랑' MC 교체 통보를 받고 하차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에 네티즌들은 KBS가 무례하고 일방적인 하차 통보를 했다고 지적했다. 더불어 KBS 시청자 청원 게시판에는 김신영의 MC 교체를 반대하는 수 천개의 청원이 올랐다.
이에 '전국노래자랑' 측은 "이번 MC 교체는 시청률 하락 등 44년 전통의 '전국노래자랑'이 처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타개책의 일환으로 진행됐으며, 다양한 시청자들의 의견과 '전국노래자랑'이라는 프로그램의 특성을 최우선 기준으로 삼아 추진됐다"며 "MC 교체를 원하는 상당수의 시청자 의견이 있었다. 김신영은 탁월한 진행 실력과 열정을 갖춘 MC이지만, MC의 자질과 별개로 프로그램마다 그 특성과 주 시청자층을 고려한 MC 선정이 필요했다"고 설명했다.
김신영의 후임은 방송인 남희석으로 결정됐다. 오는 31일 전남 진도 편부터 남희석이 '전국노래자랑' MC로 출연한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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