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채널A '선 넘은 패밀리'


채널A '선 넘은 패밀리'의 MC 유세윤이 "일기를 쓰기 싫어하던 아들에게 매일 엉뚱한 질문을 한 가지씩 내서 답을 써내게 했다"며 '개그맨 아빠'의 기상천외한 교육법을 밝힌다.

8일 밤 9시 40분 방송하는 채널A '선 넘은 패밀리' 24회에서는 덴마크에 살고 있는 손지희X마크 부부의 '북유럽 휘게 라이프', 베트남 MZ 신혼부부 이헌기-릴리가 하롱베이로 '크루즈 신혼여행'을 떠난 모습, 미국 시카고 '선넘팸'인 김한나-리고베르토의 '멕시코 12남매' 대가족 파티 현장이 펼쳐진다. 스튜디오 게스트로는 핀란드 출신 레오, 멕시코 대표 크리스티안과 '동남아 전문' 호주 출신 샘 해밍턴이 출연해 각 문화권의 특징에 관한 쫄깃한 참견을 곁들인다.이중 지난 방송에서 '레고 본사 마을'에 거주하며, 남편 마크가 근무 중인 '레고 본사' 투어를 진행해 관심을 사로잡았던 손지희-마크 부부는 이날 "주말을 맞아 북유럽의 대표 '휘게 문화'를 보여주겠다"며 가족끼리 여유를 즐기는 일상을 공개한다. 이들은 집 앞마당에 한데 모여 '덴마크식 꽈배기'인 스노브뢰드를 구워 먹은 뒤, 실내에서 '김장 매트'를 깔고 '한국식 레고 조립'에 도전한다. 마크는 한국식 김밥을 비롯해 하회탈, 각시탈 등 각종 '탈'을 조립하기 시작한다. 기술자의 섬세한 손길로 완성된 결과물에 스튜디오에서는 "역시 다르구나"라는 탄성이 쏟아진다.

레고를 조립하며 한국 문화를 자연스럽게 배우는 손지희-마크 부부의 특별한 교육법에 MC 유세윤도 자신의 경험담을 덧붙인다. 그는 "아들 민하가 초등학생 시절에 일기를 꼭 써야 했는데, 싫어하더라. 고민 끝에 내가 하루에 하나씩 엉뚱한 질문을 내고, 아이가 답변을 하는 방식으로 바꿔서 진행했더니 곧잘 적응했다"고 설명한다. 이어 "아이에게 '당장 내일부터 앞을 못 보게 된다면 마지막으로 무엇을 보고 싶을까?'라는 질문을 한 적이 있는데, 아들의 답변이 나를 놀라게 했다"고 어른들이 생각하기 힘든 기발한 답변을 한 아들의 이야기를 전해 감탄을 자아낸다.

손지희-마크 가족은 '휘게 모임'을 함께 즐기는 직장 동료 가족들을 집으로 초대해 한국식 만두 빚기에 도전한다. 가족들은 질문마저 잊은 채 오직 만두 만들기에만 집중한다. 조용한 분위기가 답답했던 유세윤은 "좀 깔깔댈 수는 없어?"라고 묻는다. 그러면서 "만두소 안에 복불복으로 가끔 고추냉이도 넣어줘야 되는 거 아냐?"라고 너스레를 떤다. 이에 핀란드 출신 레오는 "휘게 느낌과 너무 안 어울려서 금지!"라고 못 박아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든다.

국제 가족들이 함께 모여 만든 K-만두의 결과물 및 '맛평가'와, 이들의 독특한 휘게 문화의 정체는 8일 밤 9시 40분 방송되는 채널A '선 넘은 패밀리' 24회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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