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세아의 한발짝》
YG 트레저, SBS '빛 나는 SOLO' 3월 중 론칭
연애 프로그램 연상된다는 의견
국내팬 해외팬 극명한 반응 대비
YG 트레저, SBS '빛 나는 SOLO' 3월 중 론칭
연애 프로그램 연상된다는 의견
국내팬 해외팬 극명한 반응 대비
《김세아의 한발짝》
김세아 텐아시아 기자가 연예계 이슈를 한발짝 거리에서 바라보며, 객관적인 시각으로 소식을 전합니다. 때론 한발짝 가깝게, 때론 한발짝 멀게.아이돌에게 연애는 치명적이다. 이성 간의 불필요한 접촉은 터부시되는 아이돌의 세계에서 되려 연애 프로그램 콘셉트로 논란을 사고 있는 이들이 있다. 그룹 트레저의 이야기다.
트레저는 SBS와 함께 '빛 나는 SOLO' 프로젝트를 론칭한다고 밝혔다. SBS는 이 프로그램 콘셉트에 대해 '트레저가 무대 위 화려한 아이돌이 아닌 예능 유니버스 속 평범한 청년으로 변신, 대중의 마음에 한발 더 다가선다'고 설명했다. 지난 28일 오전 공개된 티저 영상에서 묘한 설렘과 긴장감이 감도는 분위기 속 누군가와 어색한 인사를 나누는 트레저의 모습이 담겨있다.
해당 프로그램의 정보는 정확하게 밝혀진 바 없으나 SBS PLUS, ENA 예능 프로그램 '나는 SOLO'를 연상시키는 프로그램명과, "'여자'를 일 말고는 만나본 적이 없다"는 멤버들의 발언, 그리고 여성 출연자가 가장 매력적인 남자를 지목한다는 룰, 남성 출연자와 여성 출연자가 한 숙소에 모여 일정 기간 동안 합숙한다는 점이 타 연애 프로그램의 포맷과 비슷하다는 의견이 주를 이뤘다.
실제로 티저 영상이 공개된 후 팬들은 "아이돌이 연애 프로그램에 출연하는 것은 말도 안된다" "아이돌이 이성과 함께 하는 모습을 굳이 보고 싶지 않다"라면서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팬들이 아이돌의 연애에 회의적인 반응을 보일 수 밖에 없는 이유는 간단하다. 아이돌과 팬의 관계는 마치 연인끼리 연애하는 것처럼 감정을 주고 받는 행위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이다. 연인들이나 할 법한 "사랑하고 보고싶다"는 말을 서슴없이 하고 환상을 사고 파는 것이 아이돌 산업에서는 가장 중요한 작용을 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이유로 아이돌에게 열애설은 치명타를 입힐 수 밖에 없다. 그렇기에 이들을 지지하고 응원하는 팬덤이 한 순간에 뒤돌아서고 휘청거리는 것은 당연한 수순. 그런 만큼 엔터테인먼트사에서도 이성과의 접촉을 최대한 피하는 상황에서 트레저의 이러한 행보는 다소 이례적이라고 볼 수 있다. 다만 국내팬과 해외팬 사이에서 의견이 갈리는 중이다.
SBS '빛 나는 SOLO'의 예고편 영상이 공개된 후 대다수의 해외팬들은 "평범한 남성으로서의 트레저가 기대된다"면서 그들이 이성에게 어필할 모습이 기대된다는 반응을 보였다. 자신의 아이돌과 이성이 붙어있는 모습을 보고 싶지 않다는 국내팬들의 반응과는 매우 상반되는 모습이다.
물론 아직까지 프로그램의 정확한 정보가 공개되지 않은 만큼 섣부른 판단은 이르다. 일각에서는 팬들을 위한 이벤트성 기획 프로그램이라는 추측도 제기되고 있다. 다만 '연애'라는 아이돌에게 다소 예민한 주제를 선택한만큼, 방송을 바라보는 우려의 시각은 크다.
김세아 텐아시아 기자 haesmi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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