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로또' 양서윤이 여왕의 서러움을 제대로 씻었다.
23일 방송된 TV CHOSUN ‘미스터로또’는 전국 기준 시청률 5%(닐슨코리아)를 기록하며 전 주 대비 상승했다. 이는 동시간대 전 채널 예능 프로그램 1위이자 동시간대 종편 및 케이블 1위에 해당하는 시청률이다. 순간 최고 시청률은 6.2%까지 올랐다.이날 방송된 '미스터로또'는 '로또를 꺾고 뒤집어라' 특집 대망의 3탄으로 꾸며졌다. '미스트롯3' 메들리 팀 미션의 산을 넘지 못하고 아쉽게 탈락한 그녀들이 탈락의 아픔을 씻어내기 위해 '미스터로또' 무대를 찾았다. '더 글로리'의 꾀꼬리 보이스 양서윤, 구독자 130만 명 수산물 크리에이터 수빙수, 주걱 트롯 창시자 이하린, 트롯 모범생 방서희가 출격, TOP7과 살벌한 노래 대결을 펼쳐 불금 안방극장을 달궜다.
1라운드부터 빅매치였다. 뽕드림 대장 출신의 안성훈과 트로나민C 여왕 양서윤이 붙은 것. 양서윤은 "이번에야말로 반드시 이겨서 아픔을 다 씻고 가겠다"라고 독기 서린 각오를 드러냈다. 이어 양서윤은 강수지의 '보랏빛 향기'를 특유의 맑은 고음으로 열창해 98점을 받았다. 반면 안성훈은 진시몬 '안 올거면서' 무대로 94점이라는 충격적인 점수를 받고 좌절했다. 이에 양서윤은 진(眞) 안성훈을 무려 4점 차로 꺾고 승리하며 여왕의 서러움을 확실히 털어냈다.
그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무대가 펼쳐지기도 했다. '미스트롯3'에서 방어 해체쇼로 화제를 모은 수빙수는 이날 연어 해체쇼로 또다시 역대급 퍼포먼스를 완성했다. 수빙수는 김연자의 '아모르 파티'를 부르며 압도적 크기의 연어를 회칼로 해체, 시청자들의 소름을 유발했다. 무아지경 칼질과 흐트러짐 없는 노래 실력이 감탄을 자아냈다. 출연진과 관객들의 깜짝 연어회 먹방은 시청자들의 침샘을 자극하기도 했다.회칼 마에스트로의 레전드 퍼포먼스에도 승리는 TOP7 박지현에게 돌아갔다. 이른바 수산시장 아이돌 박지현은 동종업자 수빙수와의 맞대결에 "제 알고리즘에 계속 뜨더라. 신선한 충격이었다"라고 놀라움을 드러냈다. 이어 박지현은 장윤정 '오동도 블루스'로 100점을 받으며 동종업자와의 대결에서 완승을 이끌어냈다.
이날 방서희는 과거 '전국노래자랑' 참가 당시 초대 가수로 무대에 올랐던 진해성에 대해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방서희는 '전국노래자랑'이라는 특별한 인연이 있는 진해성을 대결 상대로 지목, 무려 8점 차 승리를 거둬 놀라움을 자아냈다. 또한 방서희는 원픽인 TOP7 최수호가 곁으로 다가오자 "오지 마라!"며 부끄러움에 무대에서 도망쳐 큰 웃음을 선사하기도 했다.
최종 승리는 3승 2무 2패로 황금기사단이 차지했다. '미스트롯3'의 양서윤, 수빙수, 이하린, 방서희가 '미스터로또'에서 탈락 한풀이를 제대로 했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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