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핑크 로제 / 사진 = 텐아시아DB

로제만 남았다. 그룹 블랙핑크 리사가 1인 플랫폼 설립한 가운데, 개인 활동 관련 로제만 향후 행보가 구체적으로 정해지지 않았다.

리사는 8일 자신의 새로운 프로필 사진과 함께 "음악과 엔터테인먼트에 대한 저의 비전을 보여주는 플랫폼인 LLOUD를 소개한다. 새로운 한계를 함께 헤쳐 나가는 이 흥미진진한 여정에 함께 해달라"고 적었다. 리사는 LLOUD 뜻에 대해 따로 설명하지 않았다.

리사의 SNS와 연동된 회사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LLOUD는 아티스트 매니지먼트 회사로, 소속 연예인은 리사 뿐이다. 리사는 세계 최대 럭셔리 소비재 기업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를 이끄는 세계 부호 1위 베르나르 아르노의 4남 프레데릭 아르노와 N차 열애설 속 이같은 발표에 나서 눈길을 끌었다.
/ 사진=텐아시아 DB
앞서 멤버 제니와 지수는 각각 어머니와 친오빠의 손을 잡았다. 제니는 어머니가 대표로 있는 1인 레이블 '오드 아틀리에'(ODD ATELIER)를 차렸고, 지수는 친오빠의 유산균 회사 비오맘 산하 신생 레이블 블리수(Blissoo)를 통해 활동할 예정이다.

/ 사진=텐아시아DB, 로제 SNS
이제 남은 멤버는 로제다. 대한민국과 뉴질랜드 복수 국적의 로제는 메인보컬인 만큼 음악적인 활동을 위주로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로제는 최근 자신의 SNS를 통해 사진을 공개했는데, 해당 사진 속 스튜디오 녹음 기계에는 'ROSIE'라고 적혀 있어 눈길을 끌었다.

이와 더불어 해외 유명 음악 프로듀서들이 로제의 SNS 계정을 팔로우하며 로제가 해외 프로듀서들과 신보 작업 중이라는 합리적인 추측이 뒤따랐다. 캐나다 출신 싱어송라이터 겸 음악 프로듀서 서쿳, 미국 출신 음악 프로듀서 겸 제작자 롭 비셀, 미국 싱어송라이터 드라시, 지안 스톤 등이다. 이에 따라 로제가 북미 무대를 중심으로 솔로 활동에 나서지 않겠냐는 전망도 나왔다. 로제는 또 지난해 10월 미국 대형 음반사 콜롬비아 레코드 CEO 론 페이 회장과 식사하는 모습이 포착돼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콜롬비아 레코드는 아델, 비욘세, 해리 스타일스 등 글로벌 뮤지션이 소속된 음반사다. 로제는 콜롬비아 레코드가 아니더라도 북미 유력한 레코드사와 전속계약을 맺을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

로제. /사진제공=YG엔터테인먼트
로제의 경우 현재까지 활동 노출이 비교적 많지 않고, 향후 계획이 구체적으로 알려진 바 없는 터라 향후 행보가 더욱 궁금증을 자아낸다. 약 1달 간격으로 유튜브를 통해 브이로그 형식의 근황을 전하고 있었으나, 지난해 12월 1일 이후 업로드된 영상이 없다. 지난해를 끝으로 SNS를 통한 일상 공유도 멈춰진 상태다.

리사, 제니, 지수, 로제는 블랙핑크의 이름으로서만 YG엔터테인먼트와 함께하고 그 외 활동은 모두 독자적인 행보에 나섰다. 제 2막을 맞이한 로제가 블랙핑크가 아닌 개인으로서 어떤 방식으로 활동에 나설지 많은 팬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최지예 텐아시아 기자 wisdomart@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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