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 전문 변호사가 이혼 1순위는 '외도'라고 밝히며, 사례에 대해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7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는 14년 차 이혼 전문 박은주 변호사가 등장해 이혼 사례에 대해 언급했다.
유재석은 박은주 변호사에 대해 "만 24세에 사법고시 합격을 하셨고, 대학 졸업을 하고 거의 바로 합격을 한 것 같다. 이후로 14년째 이혼 변호사로 활동하고 계신데"라며 소개를 했다. 박은주 변호사는 "누적 건수는 2,000건이 넘는다. 항상 진행하는 건들이 그 정도 된다. 이혼 소송은 호흡이 길거든요. 1년 이상, 진행하는 건들은 300건, 많을 때는 500건 정도 된다"라며 소개를 했다.박은주 변호사는 "이혼율에 대한 통계는 오류가 있는 것 같다. 제가 체감상 느끼기로는 35% 정도 된다. 요즘에 혼인 신고를 안 하는 부부들이 많다. 이들이 이혼했을 때 통계상으로 파악이 안 되는 경우가 많다. 요즘에는 아이를 낳고서도 혼인 신고 안 하시는 분들이 많아요"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어 그는 "요즘에는 결혼이 필수는 아니고 선택인 시대가 됐다. 안 해도 되는데, 굳이 하는 거니까 신중하고, 실리, 이해관계를 따지며 다투는 것 같다. 돈을 쓰고, 관리하는 과정에서 갈등이 심하다. 7~8년에는 부부가 돈을 각자 관리한다고 했을 때 특이하다고 생각했는데. 요즘에는 재산을합친다고 하는 것이 특이해보일 정도다"라고 밝혔다.
조세호가 "결혼한 친구들한테 물어보잖아요. 두 사람 모두 일을 하는 경우에 공용 통장을 만드는 시스템으로 운영을 한다고 하는데, '너 왜 입금을 안 했니'라며 싸운다고 하더라"라고 얘기하자 박은주 변호사는 "정말 정확해요. 만약에 예를 들어 장을 보다가 개인적인 물건을 샀다. 난리 나는 거다. 저는 '엑셀 이혼'이라고 말한다.
"공동/각자 지출 비용을 기록해서 명확히 해놓는 거죠. 엑셀이 '시간'까지 가요. 이번 주에 내가 1.5시간 더 했으니까 다음 주에는 1.5시간 가사 노동을 더 해라라는 식이다. 굉장히 합리적으로 보이기도 하자. 부부라는 거도 '합리'와는 거리가 먼 단어라고 생각한다. 씁쓸하다"라며 전 연령에 걸쳐 가장 많은 이혼 사유가 '돈' 때문이라고 밝혔다.
유재석이 "4년 전에 최유나 변호사가 출연했을 때, 그 얘기 들었을 때 깜짝 놀랐다. '앞집에 갔는데 그 집에 반려견이 내 남편을 반갑게 맞이했다'라는 사례였다. 소름이 돋았다. 상상도 못할 기막힌 사례도 많을 것 같다"라고 말하자 박은주 변호사는 "외도가 어디서 많이 일어나나요?라고 많이 질문하시는데, 질문하시는 여러분이 여러분이 상상할 수 있는 곳과 없는 곳 모두에서 일어난다고 답한다"라고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
조나연 텐아시아 기자 nyblueboo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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