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제시가 피네이션의 싸이에 이어 모어비전 박재범과도 결별했다.

모어비전은 31일 "소속 아티스트 제시의 전속계약이 2024년 1월 31일부로 종료되었음을 알려드린다"며 "전속계약 종료와 별개로 모어비전은 변함없이 제시를 항상 응원할 것이며 제시의 향후 활동에도 많은 관심과 사랑을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앞서 제시는 박재범과 불화설에 휩싸인 바 있다. 제시는 지난해 10월 신곡 '껌'(Gum)을 발표했는데, 이 과정에서 모어비전과 갈등이 있었다는 것. 이 상황 속 제시가 컨디션 난조를 이유로 컴백 관련 음악방송 출연을 취소하면서 갈등이 깊어졌다는 것이 일부 연예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다만, 당시 제시와 박재범 모두 불화설 관련 "사실 무근"이라고 일축했다.이후 제시는 지난해 10월 31일 방송된 SBS 파워FM '최화정의 파워타임'에 출연해 '껌' 관련 음악방송을 취소했던 것과 관련 입장을 전했다. 당시 제시는 피네이션에서 나와 무적 상태가 됐던 것을 언급하면서 "전 소속사를 나가고 혼자 활동했다. 많은 걸 배웠고 사람들한테 많은 배신을 당했다. 외로웠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계속된 행사와 스케줄 탓에 몸이 무너졌다며 몸 관리, 스트레스 관리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제시는 스트레스 관리법 관련 "안 하고 할 줄도 모른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무조건 쉬어야 한다. 3~4년 동안 한 번도 쉰 적이 없다. 몸뿐만 아니라 머리도 쉬어야 한다"며 "계속 달리고 스트레스받고 사람들 떠나고 배신당하다 보니 상처가 너무 생겼다. 너무 힘들었다"며 정신적, 육체적인 어려움을 털어놔 안타까움을 자아낸 바 있다.


제시는 결국 박재범의 모어비전과 전속계약 이후 10개월 만에 계약을 종료하면서 무적 상태가 됐다. 이에 따라 제시가 새 소속사를 찾을지, 아니면 무적 상태로 휴식기를 가질지 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다만, 현재 서포트를 받을 수 있는 소속사가 없는 만큼 제시의 연예 활동에 빨간불이 켜진 것은 아닌지 걱정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최지예 텐아시아 기자 wisdomart@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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