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현아와 용준형의 열애설이 불거진 가운데 양측 소속사에서는 사생활이라 확인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내놨다. 이들 모두 과거 한차례 공개적으로 연애한 사실이 있기에 사실상 두번째 공개 연애를 인정한 셈이다.
19일 현아 소속사 앳에어리어 측은 열애설에 관해 "아티스트의 지극히 사적인 사안에 대해서는 관여하고 있지 않다"고 입장을 전했다. 용준형 소속사 블랙메이드 측 또한 "아티스트의 사생활이기 때문에 확인해 드리기 어렵다"고 밝혔다.앞서 현아는 18일 자신의 SNS에 남녀 사이에 하트가 표시된 이모티콘과 함께 한 남성과 찍은 사진을 공개했다. 해당 사진에는 손을 맞잡고 모래사장 위를 걷고 있는 남녀의 모습이 담겼는데 현아는 남성의 뒷모습에 용준형의 계정을 태그했다.
현아가 열애를 암시하는 듯한 글을 게재한 이후 용준형 역시 이날 자신의 SNS 동일한 사진을 올려 이미 불거진 열애설에 쐐기를 박았다. 일각에서는 두 사람이 협업을 위해 마케팅을 위한 수단으로 올린 사진일 수도 있다는 추측도 제기됐다.
다만 두 사람의 소속사 모두 "사생활이라 관여하기 어렵다"라는 입장을 취한 만큼 이들이 협업을 위해 만난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 주된 의견.
이러한 와중 현아와 용준형이 지난해 11월 한 돈가스 매장에 함께 남긴 사인이 공개되며 두 사람의 관계가 수개월 전부터 이어진 것이 아니냐는 추측도 뒷따랐다.
현아와 용준형은 과거 큐브 엔터테인먼트에서 한솥밥을 먹은 선후배 관계로 용준형은 현아의 솔로 데뷔곡인 ‘체인지’(Change) 피처링을 맡기도 했다. 또한 현아는 당시 같은 소속사 후배였던 던과 지난 2018년부터 공개 연애를 시작해 3년간 만나다 결별했다. 열애가 맞다면 현아의 공개 연애는 던과 헤어진 2022년 11월 이후 1년 2개월 만이다. 용준형 역시 과거에 공개 연애를 한 적 있다. 용준형은 2011년 고(故) 카라 구하라와 공개적으로 연애하고 있다는 사실을 밝혔으나 지난 2013년 3월 “친한 동료 사이로 남기로 했다. 서로 안부도 묻는다”고 결별 소식을 전했다.
이들의 소식에 팬들은 "놀랍지도 않은 행보"라면서 "마냥 응원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는 차가운 반응을 보였다. 그도 그럴 것이 용준형은 과거 '정준영 단톡방' 사건에 연루된 적이 있기 때문.
용준형은 가수 정준영이 2015년 말 당시 공유한 불법 동영상을 본 사실이 있다고 2019년 3월 인정한 뒤 팀을 탈퇴했다. 정준영은 집단 성폭행 및 불법촬영 혐의 등으로 징역형을 살고 있다. 용준형도 이 여파로 가수 활동을 중단했다가 약 4년 만인 2022년 11월 독립 레이블 ‘블랙 메이드’를 통해 복귀했다.
김세아 텐아시아 기자 haesmi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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