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홍이삭이 심사위원들에게 극찬을 받았다.
18일 방송된 JTBC ‘싱어게인3’에서는 2차전인 자유곡 라운드 무대가 펼쳐졌다.
김이나 심사위원은 "소수빈씨가 가장 놀라운 부분은 굉장한 테크닉과 동시에 감정선을 가지고 간다는 게 저한테는 뭔가를 들여다보는 마음보다는 푹 빠져버리게 하는 힘이었던 것 같다. 특히 리듬감이 있으면서 정서를 담는 이런 곡 같은 경우에는 음 단위의 기획력이 필요한데 최근에 본 가수분들 중에서 그걸 제일 잘하고 완벽하다. 오늘 역대급으로 항상 소수빈 씨는 본인 감정은 많이 안 쓰는데 듣는 사람은 감정을 소진하게 만드는 무대를 해왔다. 오늘은 본인 감정도 써줘서 너무 좋았다"라고 극찬했다. 윤종신 심사위원은 "소수빈 씨를 목소리 톤만 좋은 가수라고 생각하기 쉬운데, 톤만 좋은 게 아니라 본인만의 리듬 타는 방법이 굉장히 대중적이고, 테크니컬하다. 톤도 좋은데 약간 라틴 리듬 속에서 본인 목소리를 소프트하게 귀에 안착시키는 걸 보면서 놀라웠다. 특히 후반부에 느낌을 몽환적으로 바꾸면서 약간의 아쉬움을 남기는 것이 좋았다. 들었다 놨다 할 줄 아는 훌륭한 가수구나. 가장 완벽했던 무대다"라고 평했다.
가수 소수빈은 심사위원단 점수에서 787점을 받으면서 1위 추승엽의 자리를 탈환했다. 가수 신해솔은 심사위원단 점수에서 769점을 받았다.
7번 가수 홍이삭은 무대에 앞서 인터뷰에서 "결승 무대라 보러 오시기로 했다. 6년째 아프리카에서 학교를 운영하고, 가르치고 계신다. 부모님이 저의 공연을 거의 본 적이 없으시다. 거의 못 보시는 아들의 라이브 무대인데, 그걸 또 결승에서 보신다고 하니까 '집중이 안 되면 어떡하지?' 걱정이 된다"라고 얘기했다.
가수 홍이삭은 조용필의 '바람의 노래' 무대로 파이널 공연을 치렀다. 백지영 심사위원은 홍이삭의 무대에 대해 "심사를 하면서 저는 오늘이 제일 힘든 것 같다. 굉장히 용기 있게 들을 준비가 된 사람들에게 귀를 만족시키기 위해서 해주신 준비한 편곡이 너무 마음에 들었어요. 진행도 좋았고, 그런데 작은 실수는 하나도 상관없이 너무 좋았다고 하기에는 이삭 씨만큼 제가 안타깝다. 사실은 그 실수가 여기서 나왔다는 게 안타까울 뿐이지 사실은 저는 이삭 씨 음악을 너무 좋아하고 사랑하는 팬으로서 이 무대를 볼 수 있어 행복했다"라고 심사평을 건네 훈훈함을 자아냈다.
심사위원 임재범은 "홍이삭 씨는 '유통기한이 없는 가수다'라고 말하고 싶다"라고 극찬해 눈길을 끌었다.
조나연 텐아시아 기자 nyblueboo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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