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무생이 tvN 토일드라마 '마에스트라'를 마무리하며 이무생로랑다운 명품 연기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이무생은 14일 종영한 '마에스트라'에서 거물급 투자자인 UC 파이낸셜 회장이자 오직 한 여자만을 바라보는 로맨스 직진남 유정재 역을 완성했다.재력과 능력 그리고 비주얼까지 장착한 그야말로 워너비 완벽남으로서 차세음(이영애 분)을 향한 애절한 순애보와 더불어 열린 해피 엔딩의 매듭으로 진한 여운을 선사하며 시청자들에게 다시 한 번 강렬한 캐릭터 선물을 남겼다. 이에 이무생이 '마에스트라'를 통해 보여준 매력의 순간들을 짚어봤다.
포기를 모르는 남자
유정재는 자신 대신 음악을 선택해 떠난 뒤 세계 최정상의 지휘자로 금의환향한 전 여인 차세음을 다시 만나게 되자 이번엔 절대로 포기할 수 없었다. 쉽사리 마음을 열지 못하는 차세음이 누명, 살인, 불륜 등 어지러운 풍파에 휘말리자 넉넉한 그늘막이 되어주는 열정 순애보를 드러냈다.이무생은 온 마음과 정성을 다하는 포기를 모르는 남자로 시청자들의 마음마저 두근거리게 했다. 그는 단호한 말투부터 애절한 눈빛까지 캐릭터의 강약을 유연하게 표현하는 세밀한 연기력에 캐릭터의 날렵한 연기 변주로 작품의 인기를 견인했다.
패션을 잘 아는 남자
워너비 남자 유정재 매력의 정점은 패션에서도 터져 나왔다. 시청자들이 '오늘 이무생의 패션 코드는 뭘까?'라며 눈길을 끌 정도로 매 장면 디테일한 패션 센스를 과감하게 펼쳐냈다. 이무생은 극 중에서 다양한 소재의 와이셔츠 혹은 니트에 체크, 네이비, 화이트, 그레이, 핑크 등 컬러를 가리지 않는 세련된 패션 스타일링으로 유정재의 비주얼 매력까지 온전히 배가시켰다.실제로도 큰 키에 러닝으로 다진 탄탄한 몸매를 소유한 이무생은 패션 피지컬까지 주무르며 모든 걸 다 가진 워너비남이라는 유정재의 캐릭터 싱크로율을 구현해냈다. 여기에 이무생 특유의 중저음 동굴 보이스에 정확한 딕션까지 얹어져 로맨스 텐션을 끌어올렸다.
여심을 사로잡는 남자
미래 투자 가치를 중요하게 생각하면서도 재정에 쓸모가 없는 골칫덩어리 오케스트라를 사고, 오랜만에 본 자신을 쳐다보지도 않자 화재 경보 벨을 눌러댔으며, 연습이 지루하자 공연을 취소시키기까지 차세음을 향한 유정재의 사랑은 늘 직진이고 돌직구였다.
자칫하면 캐릭터가 과장되게 비칠 수 있었으나 차세음을 향한 이면에는 순수함과 애절함으로 가득 찬 뜨거운 순애보임이 서서히 드러나면서 시청자들도 열광했다. 오직 차세음만 바라보는 유정재의 진심 어린 열정과 배려는 회를 거듭할수록 뜨거운 설득력을 얻었고, 결국 차세음과의 해피엔딩을 환호하게 했다.
'마에스트라'로 인생 캐릭터를 추가한 이무생은 현재 극장에서 상영 중인 영화 '노량: 죽음의 바다'로 관객을 만나고 있다. 그는 오는 24일 개봉하는 영화 '시민덕희'로 스크린에 다시 출격한다. 여기에 올해 공개되는 넷플릭스 화제의 오리지널 시리즈 '경성크리처' 시즌2 출연을 확정 지었다.
강민경 텐아시아 기자 kkk39@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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