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참시' /사진제공=MBC


트렌스젠더 방송인 풍자가 파격 변신에 나선다.

오는 13일 방송되는 MBC 예능 ‘전지적 참견 시점’(이하 ‘전참시’) 281회에서는 ‘2023 MBC 방송연예대상’ 시상식에 나선 풍자의 일상이 그려진다.풍자는 2023 MBC 연예대상 당시 여자 신인상을 수상했다. 이는 성소수자 최초 지상파 신인상이다. 그는 "아직도 사실 집에서 남들과 다르다는 이유로 사회에서 조금 서러움이 있을까 걱정하는 아버지한테 저 사랑받고 있고, 인정받고 있다는 모습 보여드리고 싶다"고 소감을 전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이날 풍자는 시상식 나들이에 앞서 메이크업을 하러 숍으로 간다. 그녀는 대영 부원장이 선보인 카리나 스타일의 눈 화장과 역대급 쉐딩, 그리고 우현 부원장이 고심한 헤어까지 찰떡같이 소화해낸다. 또한 팩부터 각종 음료에 호박즙, 팥물 등을 마시며 실시간으로 부기 빼기에 나서 웃음을 자아낸다.

하지만 드레스 피팅을 하기 전 풍자는 일생일대의 고민에 빠진다. 대영 부원장, 우현 부원장과 스태프들이 점심을 먹기 위해 중국 음식을 시킨 것. 중국 음식을 포기하고 드레스를 입어야 하는 풍자는 결국 음식의 유혹에 넘어가 젓가락을 든다고.곧이어 드레스 피팅을 하러 간 풍자는 신나는 마음을 감추지 못한다. 그것도 잠시, 드레스 피팅을 시작한 풍자는 커튼 안에서 연신 곡소리를 내고, 직원들은 분주해진다. 그러던 중 풍자에게 긴급 상황이 발생한다고 해 그녀에게 무슨 일이 벌어진 것인지 호기심이 증폭된다..

모든 준비를 마치고 방송국으로 가는 동안 풍자는 긴장감을 감추지 못한다. 그녀는 꿈에 그리던 시상식을 간다는 생각에 그간의 시간들을 되돌아보며 묘한 기분에 휩싸인다.

연예대상 대기실에 도착한 풍자는 ‘구라걸즈’의 멤버 이국주, 신기루와 만나 서로의 드레스를 보고 토론의 장을 펼친다. 잠시 뒤 이들은 시상식에 앞서 허기짐을 달랠 잔치 음식 먹방에 나선다. 신기루가 가져온 각종 전과 머릿고기, 꼬막무침 등 핑거푸드를 야무지게 먹는다고. 뿐만 아니라 풍자의 간식 가방도 오픈, ‘구라걸즈’의 리더 이국주도 본인의 미니 온수기를 사용해 컵라면 먹방을 펼쳤다고 해 기대가 모인다.

풍자의 유쾌한 시상식 준비기는 이날 오후 11시 10분 방송되는 ‘전지적 참견 시점’에서 만나볼 수 있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